금년와 내년 도·시군예산 7조 1372억원의 10% 절감키로

충남도는 올해와 내년 2년동안 도·시군의 순계예산 규모 7조 1372억원 가운데 10%인 7105억원을 절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액 투자할 방침이다.

따라서, 금년에 이미 편성된 예산을 제로베이스(zero-base) 상태에서 재검토하여 절감총액의 30.9%인 2193억원을, 내년도에는 사업성과 평가 및 세출구조 조정 등을 통해 69.1%인 4912억원을 절감하여 경제살리기에 올인할 계획이다.

이에 도는 금년 편성된 업무추진비와 여비 등 공무원 지출경비 10%(8억 5천만원)를 절감하고, 행정운영비의 씀씀이를 줄이고 사업비 재조정 및 절약 등을 통해 178억원의 투자사업비를 절감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도로정비 등 장기계속사업비 90억원을 절감시키기 위해 공사비 보정형식의 설계변경을 최대한 억제한 후 내년도 사업물량을 앞당겨 추진함으로써 도민이 직접 예산절감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특히, 경상비 및 물자절약 등을 통하여 절감한 88억원은 1회추경시 보령 관창 및 당진 합덕 등 외국인 입주공단 56만㎡(계약금 97억원)의 부지확보 재원으로 투자하여 경제살리기 및 주민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쏟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고액 상습체납자에 대해 도·시군 세무공무원 300명 투입시켜 징수목표를 현재 11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높여 잡고 50억원의 세입을 별도로 확충키로 하였다.

현재 1년단위로 각종 기금을 예치해 오던 것을 2∼3년 단위의 장기 예치로 전환시켜 연간 12억 3600만원의 기금수입을 증대키로 하였다.

충남도는 그동안 매월 마지막 날을 자동차 없는 날로 정하여 연간 5500만원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점심시간에 PC 및 모니터, 전등끄기를 생활화하여 연간 2400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도민의 세금 1원도 아끼는 절약마인드를 확산시켜 전국 제일의 재정관리도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재정집행의 효율화을 도모하기 위해 비용편익 분석을 철저히 하는 등 항구적인 예산절감이 되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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