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전국의 1만4286개 단지 948만2013가구의 아파트값(올해 입주한 아파트 제외)을 올해 초와 비교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현대아이파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인 등촌동 현대아이파크 89평형은 올 초에 비해 5억4500만원 올라 49.32% 상승하며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초대비 변동액으로도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 공주시 신관동 주공 3, 2단지 13평형이 각각 47.62%, 44.44% 상승해 2, 3위로 나타났으며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계룡, 목화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 연기군이 43.79%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충남 공주시(10.04%)가 그 뒤를 이어 올 한해 행정수도 이전의 호재로 충청권에 불었던 바람을 실감케 했다. 이어 전북 전주시(8.41%), 경남 진해시(6.95%), 충북 청주시(5.90%), 경기도 이천시(5.39%), 서울 성동구(3.94%), 대구 달성군(3.43%), 대전 중구(3.07%), 서울 용산구(2.92%) 순으로 나타나며 10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체 25개 구 가운데 성동구(3.94%), 용산구(2.92%), 도봉구(1.90%), 광진구 (1.81%), 영등포구 (1.51%), 동작구(1.05%), 동대문구(1.04%) 정도가 겨우 1%를 넘는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에 반해 금천구(-1.02%), 강동구(-1.07%), 송파구(-1.32%), 강남구(-1.36%), 양천구(-1.55%) 등은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여 주택거래신고제 등 서울 지역에 가해진 각종 규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서도 성동구와 용산구 등 뚜렷한 개별 호재가 있는 지역의 경우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소폭이나마 상승한 반면, 개발이익환수제 등 각종 규제의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감소한 재건축 단지가 주를 이루는 강남, 강동, 송파구 등은 연초에 비해 뚜렷한 하락세를 그렸다. 한편, 연초대비 상승액으로는 등촌동 현대아이파크 89평형에 이어 용산구 동부이촌동 LG자이 76평형과 65평형이 각 3억7500만원씩 상승해 2, 3위를 기록했으며 방배동 대우유로카운티, 용산구 동부이촌동 반도, 서초구 잠원동 노블레스, 분당구 서현동 시범현대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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