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관광단지 선정과 함께 투기바람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 지역이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어촌관광단지 개발 대상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소득원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산시는 어촌관광단지 개발지로 선정된 ‘야미도’는 60억원(국비30억원,지방비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통해 기존 어항의 기능에서 문화 공간이 들어서는 등 어촌체험 공간형 도서로 탈바꿈하는 어촌 관광지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촌관광단지 후보지 신청과정에서 도내 3개소 중 새만금 방조제에 인접해 있는 야미도가 고군산 군도를 끼고 있는 천혜의 비경과 함께 도내 최고 점수를 받아 해수부에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야미도 섬마을 주민들은 일제히 축제 분위기를 맞고 있다. 야미도 이장(이창길,46)은 “지금껏 새만금 방조제 공사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인내가 어촌관광단지로 선정되는 보람으로 이어져 기쁘다” 며 “주민들의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어업자원 고갈로 인해 생계마저 위협을 받아와 야미도 관광단지 조성 결정은 관광을 상품화할 수 있는 대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렇지만 부동산 투기꾼들에 의해 3분의 2이상의 토지 지분이 서울을 비롯한 외부인들에게 넘어 간 상태여서 서민층이 주류를 이루는 소박한 섬주민들에게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될지, 아니면 부동산 투기꾼들의 축제로 전락할지 의문이다. 정작 섬주민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장미빛 청사진으로 남기위해서는 지역민 생활대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야미도는 40세대, 280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섬으로, 이 섬이 새만금 방조제 건설 공사로 주민들과 공사 관계자외 출입이 통제되어 오면서, 이를 둘러싸고 건설업체와 야미도 주민들간 이해관계로 설전이 오가며 잦은 마찰을 빚어 오면서 주민들의 사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야미도는 선유도,장자도와 더불어 정부가 관광특구로 지정하여 새만금과 연계한 관광산업유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 황금알을 낳는 지역으로 두각되어 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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