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인정제도와 연계 '찾아가는 한글교육' 추진

남해군이 올해 군민 문맹률 제로화를 목표로 '찾아가는 한글교육' 2단계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 가운데 한글교육 활성화를 위해 워크숍을 가졌다.

군은 14일 오후 2시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 홀에서 김일주 남해군수 권한대행과 읍면장, 한글교육 담당자, 한글강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한글교육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은 지난 2월 평생교육법 개정으로 도입된 성인 문해자의 초등학력 인정제도 와 한글교육 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해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초등학력 인정제도 설명과 김재춘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의 강의, 한글교육 운영방향 논의, 참석자와의 간담회 등으로 이뤄졌다.

초등학력 인정제도 도입에 따라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고 소정의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이수만으로도 초등학력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국가가 개발한 수학, 영어, 음악, 미술, 한문 등 각 단계별 4권씩 총 12권으로 구성된 성인 문해 교과서를 이수할 경우 초등학력이 인정된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초등학교 인정제도와 연계, '찾아가는 한글교육'을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2단계로 새롭게 개편했다. 글을 전혀 모르는 노인들을 위한 기초반과 초등학력 인증제도와 연계한 성인 문해 교과서 중심의 중급반이 운영할 계획이다.

경제적인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 문맹의 짐을 안고 살아왔던 군내 노인들이 한글도 깨우치고 초등학력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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