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여아 출생..희망은 포기안해

얼굴 뼈가 채 형성되지 않은 여아가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 파크에 사는 미 해군 부부에게 태어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며 웹사이트 '퍼스트코스트뉴스닷컴(Firstcoastnew.com)'이 전했다. 태미 웨트모어는 임신했을 때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기껏해야 언청이일 줄 알고 딸이 태어나기 전까지 행복한 마음으로 병원을 다녔다. 간호사들도 줄리애너가 태어나는 날에도 그녀가 정상적인 상태로 출산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갓 태어난 딸을 본 아버지 톰 웨트모어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얼굴뼈 30~40%가 형성되지 않았던 것이다. 즉 줄리애너는 윗턱과 뺨, 눈구멍, 귓바퀴 등을 구성하는 뼈가 없었다. 이같은 증상은 '트리처 콜린스 신드롬(Treacher Collins Syndrome)'으로 불리는데 의료진들은 줄리애너의 상태는 지금까지 봐온 현상 중 최악이라고 입을 모았다. 줄리애너는 현재 복부를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으며 숨도 도구에 의지해 쉬고 있다. 그녀는 태어난 지 2년이 채 안됐지만 이미 14번의 외과수술을 받았다. 의사들은 그녀가 앞으로 최소 30번 이상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줄리애너은 일생에 거쳐 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 그러나 웨트모어 부부는 사랑스런 딸이 태어난 것에 감사하며 아낌없는 사랑을 쏟아붓고 있다. 톰은 "하느님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은 결코 주지 않는다. 나는 딸이 모든 이들에게 보여줄 많은 것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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