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미 대표단 귀국 기자회견

여야 공동으로 구성된 국회대표단이 미국을 방문, 부시행정부 고위인사 및 의회지도자들과 만나 북핵문제의 조기해결을 위한 의원외교를 마치고 9일 귀국 기자 회견를 갖고 "미국 정부는 한국의 동의나 참여 없이 한국의 영토에서나 제3국에서나 북한을 결코 공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기자 회견장에서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을 단장으로 열린우리당 정의용,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 여야 의원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워싱턴을 방문,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를 비롯해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 행정부 고위인사를 만나 한미동맹관계와 북핵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아미티지 부장관은 "미국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전제로 한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 사업을 지속할 의사가 없다"며 "다만 북핵 문제 해결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사업을 일단 보류하는데 동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혁규 단장은"여야 공동대표단의 이번 방미 성과를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NSC 등과 공유해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미동맹이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미대표단에는 김혁규 의원을 단장으로, 열린우리당에서 정의용, 임종석, 채수찬, 박영선 의원, 한나라당에서 박진, 정의화, 황진하, 이혜훈 의원 등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