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내에서 샌 물, 얼음돼 가정집 지붕으로 뚝

국내의 모TV광고를 보면 간밤에 하늘에서 무엇인가가 지붕을 뚫고 떨어져 잠을 청하던 온가족이 놀라서 뛰쳐나오는 광고를 보았을 것이다. 이같은 일이 영국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6일 영국 신문사인 미러(Mirror)에 따르면 전날 밤 비행기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덩어리가 한 가정집 지붕위로 떨어진 사고가 있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영국 남부에 위치한 포츠머스(Portsmouth) 군항 근처 도시 캬우플레인(Cowplain)에 살고 있는 운스워스 부부는 이날 밤 자고 있던 중 '쿵' 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단순한 차 충돌사고로 여기고 다시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난 후 이들 부부는 집 지붕에 큰 구멍이 나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이들은 구멍이 나 있는 다락방으로 달려갔고, 다락방의 바닥에는 큰 얼음 덩어리가 녹고 있었다. 부인 애니타(55)는 “이 얼음덩어리는 분명 매우 빠른 속도로 떨어졌을 것”이라며 “우리가 무방비 상태에서 다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한 민간항공관리국 관계자는 “이 얼음덩어리는 기내 화장실에 물이 새면서 생긴 것”이라며 “지붕수리비는 400유로(한화 약 56만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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