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60대 보급 계획

▲ 남해군내 경로당에서 '사랑의 PC 보내기 운동'으로 보급받은 컴퓨터로 정보화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남해군이 군내 정보화 소외계층에게'사랑의 PC 보내기 운동'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 2002년부터 사랑의 PC 보내기 운동을 벌여 지난해까지 경로당 등 공공시설과 컴퓨터 구입이 어려운 불우세대 등에 총 719대의 컴퓨터를 보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도 군청과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하던 재활용이 가능한 중고 PC를 수집·정비, 계속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상·하반기 각 30대씩 총 60대를 보급할 계획으로 남해전문대학과 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단체, 개인으로부터 중고 PC 수집에 나섰다.

군은 수집한 컴퓨터에 대해서는 부품 교체와 정비, 소프트웨어 설치 등을 통해 최상의 제품으로 탈바꿈시켜 보급할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컴퓨터 수집과 설치 대상지 조사를 마치고 오는 4월과 10월,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보급하게 된다.

우선 보급 대상지는 마을회관, 경로당 등 노후화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어 교체가 필요한 공동시설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군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또 설치한 컴퓨터는 6개월 동안 무료 점검반을 현장에 보내 사후 관리하고 사용자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정보화강사와 자원봉사자를 활용, 방문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군은 행정과 마을간 디지털 행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을회관에 설치·운영 중인 인터넷 사용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8,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다음달 군내 전 마을의 인터넷 기반시설과 활용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 사용료를 지원하는 한편 컴퓨터 사용이 미숙한 이장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사랑의 PC 보내기 운동은 내구연한이 지난 행정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는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며, "공공기관이나 단체, 개인은 사랑의 PC 보내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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