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보호·관리계획' 추진

태화강의 자연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태화강 삼호대숲 등이 철새도래지로 부상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지역 주요 하천의 철새도래지에 대한 보호·관리에 적극 나섰다.

울산시는 울산을 찾는 철새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과 자료 축적을 위해 '철새도래지 모니터 등 보호·관리계획'을 수립,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에따라 공무원, 지역전문가, 민간단체 등으로 철새모니터단을 구성 태화강, 회야강, 외황강 등 울산지역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 DB화하기로 했다.

또한 동천 합류부 부지 1500㎡에 시금치, 겨울초 등 겨울 철새가 좋아하는 채소류 등을 재배,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알락오리 등 겨울 철새의 방문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특히 겨울이면 수만마리의 떼까마귀, 갈까마귀 등이 찾는 삼호대숲지구 하천변 일원에 높이 12m, 길이 100m 규모의 겨울철새 휴식시설(휴식줄 3단) 설치를 운영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은 도심 속의 철새도래지로 시민들의 철새 관찰 등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등 생태도시 울산을 전국에 알리는 주요한 자연자산으로 무한한 가치창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와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은 떼까마귀에 대한 인식제고와 생태계복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구 태화동 불고기단지 앞 고수부지에서 '태화강 겨울철새 학교'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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