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검, 광주 상무 제외 전 구단으로 수사 확대

용병 영입 관련 비리로 전남 드래곤즈에 이어 울산 현대 현역 코치와 부단장이 검찰에 구속되면서 한국 프로축구계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 순천지검은 지난 26일과 28일 울산 현대 부단장 신모씨와 코치 정모씨를 각각 구속했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구단의 용병 비리 사건은 지난 9월 전남 드래곤즈 수사가 시발이 되어 대전 시티즌의 프런트 간부와 스카우트가 구속 수감되고, 대구FC와 울산 현대에 용병을 알선해준 에이전트들이 줄줄이 구속되어 현재 8명의 프로축구 관련자가 구속됐다. 용병 비리 사건의 충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지검이 광주 상무를 제외한 12개 프로구단의 용병 영입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 받아 비리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정밀 검토 작업에 돌입했기 때문에 구속될 구단관계자와 에이전트가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란게 프로 축구계의 관측이다. 한편, 프로 축구 관계자와 팬들은 프로 구단 관계자의 대거 구속 사태로 12월 5일로 예정되어 있는 '올시즌 왕중왕' 플레이오프전마저 제대로 치러질 지 우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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