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시대 외국인 내방객들 편의 위해

전라남도가 국제화시대 외국인 내방객들이 목적지를 쉽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관광지 등에 대한 도로 표지판을 일제 정비해 영문과 한자를 병용키로 했다.

전남도는 24일 도내 주요 관광지 중 도로 표지판에 빠져있거나 잘못 기재된 내용을 수정하고 표지의 일관성과 연계성을 보완하는 한편 외국인이 찾기 쉽도록 관광지 등에 대해 영문과 한자를 함께 표시토록 하는 ‘표지판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일제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남도내 지방도 뿐만 아니라 고속도, 국도 등을 포함한 총 69개 노선 3천737㎞에 대한 기존 표지판 9천938개의 전수조사와 함께 관광지에 대한 한자병기 계획을 포함한 ‘표지판정비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해 오는 8월까지 기본계획을 마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 기본계획이 완료되기 전에 대상지명, 표지규격, 표기방법, 설치지점 등에 대해 도로 이용자, 외국인, 경찰공무원, 관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안내의 일관성·연계성이 확립되도록 완벽하게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으나 그간 표지판에 한글 외 영어만 표기함으로써 많은 불편이 있어 관광객 유치에 애로가 많았던 점을 감안, 관광지에 대해서는 한자를 병기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올 하반기부터 도로관리청별로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사에 국도는 광주·순천국도유지사무소에 정비 및 개선 요청하고 지방도는 도 산하 도로안전관리사업소에서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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