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

'다큐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로 우리네 삶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막돼먹은 영애씨>가 3월7일, 시즌 3로 다시 돌아온다.

6mm 카메라로 주인공을 쫓는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구차하고 찌질한 인생사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던 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저예산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막돼먹은 영애씨>는 30대 노처녀 '이영애'가 2007년 최고의 캐릭터로 뽑히기도 하는 등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끊이지 않는 사랑을 받아 왔다.

이제 '영애씨'는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해 12월 시즌2 종방 이후 2달여 만에 컴백하게 됐다. 출연진은 모두 그대로 등장한다.

시즌3에서는 기존의 한설희 작가 외에 <남자셋, 여자셋>, <연인들>, <논스톱>으로 유명한 명수현 작가가 새로 합류, 더욱 막돼먹은 방향으로 극을 전개해 나갈 예정.

시즌3에서는 인생 막막한 30대 막장 노처녀 이영애가 드디어 독립을 선언한다. 동생 내외의 신혼생활에 치이고 부모님 눈치에 밟히는 그녀가 갈 곳은 독립 뿐. 그러나 기대했던 화려한 골드미스의 환상은 산산 조각나고 피눈물 날 만큼 처절하고 구차한 독립생활이 시작된다.

'영애씨'의 리얼 라이브(Real Live)도 보여준다. 영애 역을 맡은 김현숙이 운전면허 따는 과정을 실제상황으로 그려내는 것. 김현숙이 합격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제작진도 알 수 없는 노릇. 그녀의 좌충우돌 면허 취득기가 생생하게 공개된다.

또 '아름다운 사람들' 사무실에 드디어 새 얼굴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된장명품녀 '양정원'(양정원 분). 무미건조했던 사무실에 해맑은 얼굴로 혜성처럼 등장하는 22살 그녀는 하루 종일 싸이질에다 양손엔 명품과 스타벅스 커피를 든 알파걸이다. 양정원은 5대얼짱으로 유명한 인터넷 스타.

그녀는 남자들에겐 희망으로, 여자들에겐 시샘과 부러움의 대상이다. 설상가상으로 원준(최원준 분)이 좋다며 고민 상담까지 청하는 '양정원'. 과연 영애는 그녀로부터 원준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예 연기자 김혜지도 극 중 윤서현 과장(윤서현 분)의 마음을 흔들어버리는 은실 역으로 출연한다. 단아한 외모로 연극계에서 내공을 쌓아 온 김혜지는 시즌2 마지막 회에서 서현의 맞선 상대로 나와 앞으로의 전개방향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캐릭터.

김혜지는 2002년 연극 '이(爾)'에서 장희빈으로 분하여 부산연극제 대상은 물론 전국연극제 대상까지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인물.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다방 여종업원 김양이 바로 김혜지다.

30대 중반의 노총각 서현이 섹시하지만 결혼상대로는 부적합한 지원과 현모양처가 될 것 같은 은실의 사이에서 갈등하며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펼쳐진다.

이들 외에도 처가살이 하는 사위의 늦깎이 대학 복학열전(혁규 고세원 분), 서서히 눈에 낀 콩깍지 벗겨지는 신혼부부의 신경전(혁규와 영채 정다혜 분)이 그려진다.

또 함께 늙어 가는 중년 부부의 갈등과 사랑, 직장 내 비밀커플(서현과 지원 도지원 분)의 앙큼 살벌한 사랑 방정식까지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는 평범하면서도 색다른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더 많은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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