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발표, 노무현 정부의 오만과 독선 계승한 것"


노회찬 의원은 18일 이명박 당선인의 내각명단 발표와 관련 "정권 출범부터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번 내각 발표는 그 과정과 인선결과 모두 국민들이 새 정부에 바라고 있는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의원은 "이번 내각발표는 통일부, 여성가족부, 농촌진흥청 등 정부기능이 더욱 차별화되고 강화되어야 할 부처의 폐지에 반대한다는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강력한 요구를 묵살한 독불장군식 독선"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이런 오만과 독선이야말로 노무현 정부를 계승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노회찬 의원은 발표된 내각의 일부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정책을 강화해야 할 부처에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임명하고, 노동계ㆍ농업계 등 사회적 갈등 현안이 산적한 부처에 노동계ㆍ농업계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인사를 배치한 것으로 봐서 향후 '국정추진 혼란'과 '국민 불안'을 예상케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6ㆍ15 공동선언을 대남 통일전선 전략용 공작문서'라고 말하는 반통일 인사나 반공단체인 자유총연맹 인사를 각각 통일, 여성담당 특임장관에 임명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관, 여성관이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임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인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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