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은 2002년 한나라당 대선잔금 보도에 대한 소 취하와 관련 <시사IN>이 이회창 총재측에 먼저 사과를 해 고발을 취하하게 됐다는 이 총재측의 주장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그런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시사IN>은 “자유선진당 지상욱 대변인이 ‘이 전 총재 아들의 재산 증식 의혹을 보도한 주간지 <시사IN>이 사과를 했고, 관련 기사에 대한 반론문을 실었기 때문에 고소취하장을 보냈다’고 말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 총재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시사IN>은 이어 “이 총재측에 사과를 한 적이 없다. 또한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유감표명을 한 적도 없다”며 “다만 기사 취재 과정에서 마감에 촉박해 반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에 대한 것과, 대선 당시 일부 선거 캠프에서 기사를 왜곡해(두 아들의 재산이 대선과 연관되어 급증했다고) 이회창 후보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을 뿐이다. 그리고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가 아니라 이 총재측의 반론보도문을 실어줬다”고 설명했다.

<시사IN>은 특히 “언론중재위원회와 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서 만난 이회창 총재측 법률 대리인인 이헌 변호사는 ‘반론을 실어주면 모든 고소 조처를 취하하겠다’고 말했다”며 소 취하는 이 총재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