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포항시장 기관장 홀리클럽 탈퇴 촉구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종교 편향 대책위원회 (공동대책 위원장. 법은 스님)소속 스님과 불자 등 100여명은 25일 오후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운흥사에서 대책위 사무실 개소 및 현판식을 갖고 "정장식 포항시장 기관장 홀리클럽 탈퇴"를 거듭 촉구했다 스님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 시장은 선출직 공무원임에도 포항 기관장 홀리클럽의 활동을 주도했고, 지난 5월 30일 포항에서 개최된 `제1회 성시화 운동 세계대회' 명예 준비위원장 역할을 하는 등 공직자로서 기본 윤리와 강령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스님들은 또 "정 시장이 성시화 대회에서 단순히 대회 축하를 하기 위해 참가한 의례적인 행사였다고 주장 하지만 행사 개최시 축사 정도에서 물러나지 않고 신앙간증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포항지역 기관장 모임인 홀리클럽은 포항을 거룩한 기독교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적을 가진 단체로 이 단체에 정 시장이 참석해 활동한다는 것은 `국가의 종교적 중립성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스님들은 주장했다. 대책위의 스님들은 지난 1일 포항시청에서 정 시장의 기관장 홀리클럽 탈퇴를 촉구한 데 이어 이날 2차 성명서를 냈다. 종교편향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요구 사항이 받아들어 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초순께 포항지역에서 대구, 경북 일원의 불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와 종교 화합 실현을 위한 범 시.도민 대회'를 개최, 정 포항시장 퇴진운동을 펼칠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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