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암살 41주년 맞아 ‘암살게임’ 출시

영국 PA통신 인터넷 보도에 따르면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이 41주년이 되는 22일에 맞춰 출시된 케네디 암살 소재 게임에 대해서 케네디 유족측은 “경멸스럽다”고 전했다. 트래픽사가 만든 문제의 게임은 'JFK 리로디드(JFK Reloaded)'. 게임 제작사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사건의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리 하비 오스왈드가 단독범행을 했다고 전제하고 게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또 “게임을 통해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용의자인 오스왈드가 케네디 전 대통령에게 발사한 3발의 총탄을 가장 유사하게 재연하는 사람에게 최고 5만3천800파운드(한화 1억여원)을 지불하겠다”고 말했 다.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이 게임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들을 재연하고 있으며, 게임 플레이어들은 게임에서 저격 장소로 알려진 댈러스의 서점 6층에서 총격을 가해봄으로써 케네디 암살과 관련한 각종 음모론이 그릇됐음을 알 수 있게 된다고 트래픽사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 에드워즈 케네디(매사추세츠.민주) 상원의원 대변인 데이비드 스미스는 영국의 PA통신에 지난 19일부터 문제의 비디오 게임에 대한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면서 "이것(비디오 게임)은 경멸스러우며 정말로 더 이상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스미스 대변인은 유족들이 게임 출시를 중단할 의향이 있는 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트래픽사의 키르크 유잉 전무는 이 게임은 "역사를 살아있게 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인 게임 플레이어들은 미국 역사의 흥미진진한 일화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이들이 이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면 케네디 대통령 암살에 (오스왈드 외에) 다른 누군가가 가담했다는 것이 그릇됐음을 즉시 알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컴퓨터상으로는 다른 이가 가담할 수 있으나 플레이어들은 오스왈드가 발사한 것과 똑같이 3발을 발사하기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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