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토벽돌을 걷어 내고 시민 휴식 공간 조성

점토 벽돌로 조성되어 이용에 불편한 광주시청사 광장이 조경수 및 잔디 등 녹지공간으로 재탄생 된다.

광주시는 점토벽돌로 조성되어 복사열 등으로 인한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시청사 광장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키로 하고, 푸른도시 조성 1000만그루 나무심기에 걸 맞는 숲의 가치실현을 위해 숲(녹지)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에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시청사 광장의 점토 벽돌을 걷어 내, 조경수와 잔디 등 녹음을 보강하고, 시청사의 조형미를 고려한 식재로 휴게기능을 강화하여 미관광장의 숲과 연계한 대표적인 녹지 숲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제시된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무등산을 모티브로 한 경관 숲을 조성하여 정형적인 시청사 광장에 부족한 녹음과 친환경 계류가 있는 소나무 숲을 조성하는 제1안과, 광주시의 청사의 상징성과 광장의 기존 패턴을 반영하여 전통 조각보를 모티브로 한 녹음과 개울이 어우러지는 녹지로 조성하는 제2안, 획일적인 광장에 조형성과 변화를 추구하는 빛의 물결을 모티브로 한 입체감 있는 녹지를 조성하는 안 등이 제시되었다.

시는 각 구상안에 대한 계획성, 경제성, 환경성, 상징성, 공사비 등을 감안하여 시청사의 건축물의 기본 패턴에 부합하며 미관광장의 숲과 연계를 위한 생태적 공간을 증대하고 기존 수목의 존치 및 시설의 최소화로 공사비 관리비 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추가 의견을 수렴하여 선정된 안을 토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와 공사를 추진하여 한여름 그늘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이 숲의 가치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하여 숲과 물이 어우러지는 광주시의 명소로 금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광장에 식재되는 크기가 대형인 소나무, 느티나무 등은 각종공사 예정 부지 수목과 시 자체 양묘장에서 키워온 수목과 도심지 공원 등에서 밀식된 수목을 이식하여 활용하는 등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청사 광장은 나무가 부족할 뿐 아니라 점토벽돌로 조성되어 한 여름 복사열 등으로 민원인의 불편이 가중되었기 때문에 녹지로 복원할 계획"이라면서 "금년 4월에 공사를 착공하여 기반조성을 시작으로 금년 말까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녹색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광주의 명물로 자리 매김 되고 도심의 허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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