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채 및 장기채 매수현상 지속

한국증권업협회는 2008년 1월중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 금액이 4조 8,02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 4조 9,752억원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이다.

전월 대비 외국인의 국내채권 거래는 매수 증가(5조 9,883억원 → 7조 7,104억원)보다 매도 증가(1조 132억원 → 2조 9,085억원)가 우세하여 전체적으로는 순매수가 소폭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총거래대금(매수와 매도의 합)은 전월(7조 15억원)대비 51.7% 증가한 10조 6,189억원이다.

순매수 금액중 국채가 1조 750억원(22.4%), 통안증권은 3조 1,813억원(66.2%)으로 국공채 편중 현상은 지난 12월에 이어 계속되었으며, 상대적으로 국채의 순매수 비중이 12월에 비해 감소했다.(35.7% → 22.4%)

스왑 베이시스(1년물 기준)는 -216bp로 지난 12월(-237bp)에 이어 1월에도 월평균 -200bp 이상이 유지되어 재정거래 여건이 계속된 가운데 채권순매수는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국고채권과 통안증권을 통틀어 순매수 금액이 많았던 종목은 통안44-701-2-9('08.1.9 발행)와 통안44-703-2-23('08.1.23 발행)로써 각각 1조 2,590억원, 6,078억원 순매수됐다.

상기 통안증권 모두 2년물로 이는 주로 재정거래 목적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채 중에서는 10년 지표물인 국고채권0550-1709(7-6호)와 20년 지표물인 국고채권0525-2703(7-3호)를 각각 4,724억원, 3,129억원 순매수됐다.

1월 국채 순매수 1조 750억원의 73.1%가 장기물인 상기 2개 종목이 집중되었다는 점에서 지난 11월 이후로 나타난 장기물 매수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국내 장기채권에 대해서도 금리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환리스크등을 감안한 가운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10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의 금리차이는 지난 12월말 1.67%, 1월말 기준으로 1.64%에 달하여 12월에 이어 1월에도 투자 메리트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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