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섬 4개 모두 반환해라

고이즈미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4개섬 중 2개만 돌려주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2개 반환은 전부터 기정 사실이었다"면서 "4개섬의 귀속을 명확히 한 후가 아니면 평화조약은 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6일 영토분쟁 중인 4개섬을 모두 돌려주지 않으면 러시아와 평화조약을 맺을 수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그런 방침으로 교섭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4개섬 반환요 구라는 기존 방침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마치무라 노부다카 외상도 기자회견에서 "(2개를 돌려주겠다는) 발언 은 지금까지도 러시아 수뇌부가 수도 없이 했던 말"이라면서 "그때마다 논평하거나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마치무라 장관은 18일 칠레에서 열릴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일본과 러시아는 북방 4개 섬의 소유권 문제를 해결해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공통된 정책을 갖고 있다"며 "일본은 이 정책에 따라 열심히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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