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동의 없는 인수계약 반대

대우종합기계 노조원은 18일 대우종기 우선협상자로 두산중공업이 선정된 가운데 이날 하루 전면 파업을 단행했다. 노조원들 3천여명이 과천종합청사로 상경함에 따라 이날 대우종기 창원공장은 오전부터 조업이 전면 중단됐고, 인천공장은 오후부터 정상조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대우종기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생존권 사수와 두산재벌 반대"를 외치면서 두산중공업의 대우종기 인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대우종기 두산 인수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정식화(금속연맹 부위원장)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분할 매각이나 대우종기노조의 동의 없는 본계약 체결은 있을 수 없다"면서,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반드시 두산중공업 인수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종기 공대위 관계자는 "생존권 사수와 고용 안정 쟁취를 위해선 두산중공업 인수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조합원들은 이날 창원과 인천 공장에서 일일 파업을 단행하고 과천에 집결, 저지투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대위측은 또 오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대우종기 두산 인수 관련 공청회`를 개최해 두산그룹의 비도덕성을 집중 성토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측은 공시를 통해 19일 우선협상자선정과 관련한 집회참석이 종료됨에 따라 조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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