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농장서 돼지 9마리 폐사…확인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진은 축산차량 방역 모습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축산차량 방역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김포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해 경기·인천 축산종사자에 대한 48시간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오늘(23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전날 경기 김포시 소재 돼지농장의 돼지에서 폐사가 발생(9두)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선 중수본은 경기 김포시 소재 발생농장에 대해 초동방역팀,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 김포시 소재 발생농장 및 인접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농장 반경 10㎞ 내에는 돼지농장이 총 11곳 있고, 특히 500m 내에 돼지 2500마리를 기르는 농장 1곳이 있다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중수본은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경기도, 강원도, 인천시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 중이며 특히, 발생 인접 시군(강화, 고양, 파주 등)에 대해서는 소독을 한층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22일 20시30분부터 1월 24일 20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경기도(철원 포함)와 인천광역시의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해 시행 중이다.

아울러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등에 대해서는 정밀검사(PCR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경기도(철원 포함) 및 인천광역시 소재 전체 돼지농장에 대해서도 임상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축산차량은 농장 방문 전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거쳐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 줄 것과, 전국 돼지농장에서는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