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머 스타 안젤리나 졸리, '2번째 입양' 루머 강력히 부정해

헐리우드에서 '위험해 보일 정도로 섹시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를 꼽으라 한다면, 아마 안젤리나 졸리는 그 첫 번째, 내지는 두 번째 정도에 반드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그녀의 섹시 이미지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여타 글래머 스타의 이미지나 퇴폐적인 이미지와 달리, 그야말로 '위험해 보이는' 독특한 이미지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보여지는데, 역시 '스타 퍼포먼스'의 제맛은 자신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행동으로 대중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는 것. 안젤리나 졸리의 경우, 자신의 섹시한 외모와는 대치되는, 그야말로 '아저씨' 풍의 연기파 배우 빌리 밥 쏜튼과 결혼함으로써, 이전에 줄리아 로버츠-라일 로벳 커플이 보여준 '부조화성'을 강조했고, 이어 지난 2001년, <툼 레이더>로 인연을 맺은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떠나 그것에서 만난 '매독스'라는 이름의 고아를 입양해, 인간적인 면모와 강한 모성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특히 후자의 사건이 대중들에게 깊은 각인을 주었던 탓인지, 마치 그녀를 '입양 매니아'처럼 보이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그녀가 지난 9일, 모스크바의 한 고아원을 방문하여 '글래브'라는 이름의 7개월 된 러시아 유아를 '매독스'에 이어 두 번째로 입양하게 됐다는 루머가 터져 나온 것. 물론 졸리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고, 모스크바에 다녀온 것도, 고아원을 방문한 것도 맞는 말이지만, 입양을 한 일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쯤 되면 졸 리가 세계 어느 곳에 가든 '입양'과 관련된 루머가 터질 법도 한 일인데, 이 같은 이미지에 대해 굳이 졸리가 화낼 듯하지는 않다. 졸리는 '글래브' 입양 루머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향후 1명의 고아를 더 입양할 계획을 갖고 있다 말하기도 했기 때문. 어찌됐건 출연작이 꾸준히 흥행실패를 거듭하고 있음에도 이런 저런 사건들로 인해 언론의 도마에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을 보면, 과연 안젤리나 졸리라는 배우가 대중들의 관심 속에 장기간 자리잡을 수 있는 '인재'인 것만은 분명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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