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14.6%·안철수 13.9%…민심에선 유승민 33.9%·나경원 15%·안철수 11.4%순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경원 전 의원이 30.7%를 얻은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에게 실시해 이날 공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에 한정해 집계했을 경우 나 전 의원이 30%선을 넘은 가운데 김기현 의원이 그보다 11.9%P 낮은 18.8%로 그 뒤를 이었고 유승민 전 의원이 14.6%, 안철수 의원이 13.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황교안 전 대표 5.3%, 윤상현 의원 2.4%, 조경태 의원 1.9%순으로 집계됐는데, 이번 조사는 나 전 의원이 지난 5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헝가리식 대출 탕감’을 제안한 뒤 대통령실이 이를 비판한 직후 실시된 조사로 나 전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가 끝난 바로 다음날인 지난 10일엔 아예 대통령실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임 의사까지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지자로만 한정하지 않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었을 땐 유 전 의원이 33.9%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나 전 의원이 15%, 안 의원이 11.4%, 김 의원 8.8%, 황 전 대표 3.5%, 윤 의원 1.7%, 조 의원 1.6%로 나왔고 보수 성향 응답자로만 한정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물었을 경우 나 전 의원이 25.5%, 유 전 의원이 22.2%, 김 의원 13.8%, 안 의원 12.8% 순으로 나왔다.
한편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7%, 더불어민주당 2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7.2%, 기타 정당 4.4%, 정의당 4.2%, 잘 모름 또는 무응답 1.5%로 집계됐으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 응답률 3.0%이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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