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공단 있으나마나, 특별점검에도 사고 잇따라 시민불안 가중

올 울산지역 기업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발생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당국의 산재 저감대책이 시급하다. 인력구조 조정 등으로 안전보건 관계자들의 고용여건이 후퇴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돼 사고발생에 대한 책임 강화 등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울산지도원(원장 신승부)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울산문수 월드컵 경기장 컨벤션 센터에서 석유화학공장 기업체 40여개사, 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석유화학공단 내에서 화제폭발사고 예방 경영층 안전보건 연찬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울산지도원에 따르면 올들이 10월달까지, 모두 46건의 각종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54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33명, 부상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작업자 추락 및 협착 등으로 인한 사고가 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발 10건, 화재9건, 가스누출 및 질식5건, 전복1건, 간전1건 등이다 지난 9월이 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울산석유화학공단의 안전 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산업안전공단 울산지도원의 산업장 안전 점검의 날 행사 및 안전교육 안전보건 연찬회 등 관계기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산업재사고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행사들이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 재해 예방에 관한 사업을 효을적으로, 수행해야 할 이들 기관들이 본연의 임무보다는 성과를 부풀리기 위한 이벤트성 행사에 치중한 실절적인 안전의식 제고에는 효과가 없다는 평이다. 그리고 한국산업안전공단울산지도원의 평일 업무시간에 체육대회를 개최해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종전 특별 안전전검이 형식적인 들러리에 그쳐 시민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울산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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