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식물 113종 가운데 37.2%가 귀화종

서울시에서는 2007년도 처음으로 서울 전지역을 대상으로 고유의 생태계를 교란하고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단풍잎돼지풀 등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 야생식물과 서울의 자연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시박, 환삼 덩굴을 대상으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생태우수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제거를 시작하였으며, 특히 사람들의 이용이 많고 생태복원사업 등으로 자연환경이 좋아지고 있는 중랑천 변에 대하여 전문가의 자문 및 참여로 식생현황을 최초로 정밀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중랑천 한강경계 지점부터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지역까지 약 20㎞에 이르는 전 구간에 대하여 식생현황을 전수 조사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귀화식물에 대한 분포 현황과 관리 방안을 도출하여 금년도부터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중랑천 전지역에서 총 37과 113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 귀화식물은 총 17과 42종으로 전체 식물 중 37.2%로 나타나 한강과 유사한 비율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총 8개구간 47개소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주요 귀화식물 분포특성을 살펴보면 나무로는 가중나무와 족제비싸리, 초화류는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 미국가막살이, 개망초, 망초가 일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그 중에서 중랑천의 식생에 위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귀화식물은 중랑천 하류지역 중심으로 가중나무가, 전지역을 대상으로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돼지풀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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