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이 이달말까지 국회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여야 일부 의원들이 국회의 파병연장안 처리를 반대하기 위한 공론화 작업에 착수했다. 열린우리당 김원웅(金元雄) 의원 등 여야 의원 13명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파병연장안 처리에 앞서 국회 조사단의 이라크 파견, 국회 전원위원회 개최 등을 추진키로 했다. 김 의원은 "이라크 현지 전황, 자이툰 부대의 평화재건임무 등을 제대로 파악한 뒤 파병연장안 처리과정에서 이를 실사자료로 참고해야 한다"며 "내주초 국회의장 앞으로 정식공문을 보내 국회 조사단의 이라크 파견을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 전원위원회를 열어 국회 차원에서 파병연장안 처리의 정당성 여부를 따질 수 있는 계기를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전원위원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서명을 한 뒤 국회의장에게 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면 자동적으로 이틀간 열린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