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전투기, 미국 뉴저지주 소재 초등학교에 기관총 오난사

부시대통령이 재선의 기쁨을 제대로 만끽하기도 전, 군관계 사고가 미국 영토 내에서 일어났다. 그것도 미국인들이 '완전보호'의 대상으로 삼는 '어린이' 수용 건물에서 벌어진 것. 이 사건을 맞이하여 미국 사회가 겪고 있는 충격은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대단하다 전해지는데, 어찌됐건 군산복합체의 핀업보이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벌어진 이 사건은, 향후 미국의 군사체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사건의 전모는 이러하다. 2주 전 목요일, 미국 뉴저지주 리틀에그하버의 경찰은, 이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한 초등학교 관리인으로부터 '건물 지붕 위에서 굉음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학교로 출동했다. 지역 경찰이 초등학교에서 발견한 것은 지붕에 뚫려있는 구멍과 이로 인해 교실에 널린 파편들. 이 사건은 곧 당국의 조사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결과 뉴저지주 방위군에 소속되어 있는 F-16 전투기가 본래의 타격 목표 지점으로부터 무려 6km나 떨어진 이 초등학교 건물에 대해 기총소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 전투기는 약 2.1km 고도에서 탑재되어 있는 M61-A1 발칸 기관포로 초등학교 건물에 난사를 퍼부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다행스럽게도 F-16기가 학교에 오난사를 퍼부었을 시점에는 학교 내에 관리인만이 있었을 뿐이서,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었을 법한 대참사를 모면할 수 있었다. F-16기는 학교에 수십발에 이르는 총알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연 전쟁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또 수습해 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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