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친환경 농특산물업체 선정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점차 식품에 이르기까지 친 환경 유기농산물을 선호하는 추세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남 장흥에서는 21세기 농업경영 비젼을 제시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유기농산물 업체를 선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업체로 관심을 받고 있는 남도식품이 그 대표적인 예다. 남도식품(대표 박용한)은 어성초와 삼백초 그리고 녹차와 작두콩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여 식품으로 가공하고 있는 업체다.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비옥한 땅에서 퇴비 등 만으로 재배한 유기농산물은 건강을 생각하며 가려먹는 시대에 걸맞는 식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타 식품에 비해 좀 비싸기는 하지만 농촌을 보호하고 건강을 생각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 다는 차원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어떤 식품이든지 죽지 않은 건강한 땅에서 생산되는 것이 건강하고 신선한 작물이 되듯이 남도식품의 박용한 대표는 화학약품에 의존하는 관행농 대신 유기농을 의무적으로 실시하여 건강을 지키는 초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경영방침이라며 현재 장흥에서 2만여평의 농지를 확보하여 여러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남도식품의 주 작물 중 어성초는 박용한 대표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재배하는 것으로 어성초의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강력한 해독작용으로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피를 맑게 해주며 살결이 하애지며 피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약효와 함께 생선비린내 같은 독특한 냄새를 발산한다 해서 붙여진 어성초는 우리 실생활에 많은 쓰여지고 있는 약초 또는 건식으로 상용되고 있기도 하다. 박용한 대표가 친환경 유기농산물에 관심을 갖고 재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계기는 오랫동안 상업에 종사해오면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개발하여 우리 국민 건강에 일조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장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길이기에 건강식품을 재배하게 됐다고 한다. 남도 식품은 이 같은 작물을 재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조류 사육장을 마련하여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어성초 녹차, 삼백초 무료시음장을 건립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2만여평의 경작지 중 3분의 1을 녹차재배하고 다례와 시연을 통한 차 문화의 정착에도 기여하고 있어 최근 전라남도 우수농특산물 지정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남도식품은 나무참두릅 부산물(줄기)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개발을 위해 순천대학교 식품공학과 김용두교수와 연구 개발에 참여하여 두릅 엑기스 추출을 통한 음료, 두릅차(티백) 두릅환 및 발효액 등 발효식품 개발 상품화에 매진하고 있다. 윤여진 기자 yyj@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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