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청정상태' 수준...오염물질 거의 없어

태화강 수질이 지난해 연평균 BOD 1.1ppm으로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청정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함유식)은 2007년도 태화강 수질측정망 10개 지점에서 매월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태화강의 수질측정망은 상류(덕현, 지현), 중류(반송, 대암, 망성, 구영), 하류(삼호, 태화, 학성, 명촌)로 구분하여 1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수질측정망 운영 결과 상·중류는 2007년 평균 BOD가 0.6ppm 및 0.9ppm으로 2006년의 0.5ppm 및 0.9ppm과 거의 비슷한 수질을 보여 상·중류 모두 Ⅰa등급(매우좋음 : 1ppm이하)의 오염물질이 없는 청정상태 생태계를 유지했다.

하류는 2007년 평균 BOD가 1.7ppm으로 Ⅰb등급(좋음 : 2ppm이하)의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청정상태에 근접한 생태계로 2001년 5.5ppm, 2002년 4.4ppm, 2003년 2.6ppm, 2004년 3.2ppm, 2005년 2.7ppm, 2006년 3.2ppm으로 태화강 수질측정망이 설치된 이후 수질이 가장 깨끗하고 맑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환경부가 수질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태화강 하류 지역인 학성교를 수질측정망의 대표지점으로 선정하여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매월 4회 측정한 결과 2007년 평균 BOD가 2.0ppm으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한 수질 3.0ppm~8.2ppm 보다 훨씬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같은 수질개선은 2007년 갈수기 강수량(2월 49.3, 3월 82.1, 12월 39.6mm)이 2006년 갈수기 강수량(2월 33.3, 3월 2.1 12월 7.5mm) 보다 많아 자연적인 수질개선 효과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4년 전부터 추진한 태화강마스터플랜 계획에 따른 태화강 유입 생활오수 차단, 퇴적오니 준설, 태화강 하류 방사보 철거, 수류정체구간 해소, 범서 및 다운의 복류수와 지하수 취수, 태화강 하류 적조 유발물질 관리 및 수질모니터링 강화 등 수질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효과라고 보여 진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척과천 합류부에 대한 복류수개발 등 유지수가 확보되면 갈수기 유지용수 부족문제도 크게 해소되어 태화강수질이 더욱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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