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울산의 상징...3월말 정식으로 문열어

불법 밀렵행위 및 자동차 사고 등으로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구호하기 위해 추진한 ‘야생동물 구조 관리 센터’가 준공,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국·시비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옥동 506-1번지(울산대공원 방목장 부지 내)의 부지 2,521㎡에 ‘야생동물 구조 관리센터’를 지난 2007년 5월21일 착공, 준공했다고 밝혔다.

관리센터는 관리동(280㎡), 조류·포유동(190㎡), 재활훈련장(350㎡) 등 건축물을 비롯, X-ray기, 수술대, 혈액분석기 등 34종의 의료장비, 사무용품, 동물구조차량, 약품보관장 등 30여종의 부대시설로 갖춰졌다.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야생동물 구조·치료 및 재활 훈련 등을 통한 야생 복귀, 멸종 위기종 등 야생 동물의 증식·복원을 위한 유전자원 수집, 야생동물 질병조사와 연구,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교육 및 홍보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울산시는 이에따라 지난해 11월15일 울산시 시설관리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센터장(수의사), 사육사 등 전문 인력 3명을 확보, 오는 3월15일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시는 시범 운영기간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치료를 위해 문화재청에 ‘천연 기념물 진료소’ 신청 승인을 받을 예정이며 각종 의료장비 운영기술 습득, 수렵협회 등 야생동물 보호단체와의 유기적인 업무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개소식은 오는 3월말 경 개최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야생동물 구조 관리센터는 생물자원보전을 통한 지역생물 다양성 확보와 야생동물 등 자연보전 의식 함양 등 생태도시 울산의 상징 시설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의 보호·치료가 필요한 야생동물을 발견 시에는 울산광역시시설관리공단 야생 동물 구조관리 센터 (☎ 256-5322)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