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서명운동 넉달만에 100만명 돌파

부산시는 지난 2005년 APEC정상회의 기간중 2020 하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한 이후 간접적으로 강원도 평창의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지난 해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 때까지는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해 왔었다.

그러나,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 3수 도전을 선언함에 따라 부산의 체육계와 시민단체에서는 중앙정부가 하계 또는 동계올림픽 중 하나를 선택하여 유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여 부산 하계올림픽 유치추진이 정부로부터 선택되기 위해서는 하계올림픽에 대한 부산시민의 결집된 유치 의지를 중앙 정부에 전달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부산의 여러 시민단체에서는 올림픽 유치를 위한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과 참여를 유도하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지난 해 7월 ‘2020 하계올림픽 유치 범시민지원협의회’(이하 범시민지원협의회)를 발족해 그 해 8월 16일부터 시민들의 유치 의지 결집을 위한 ‘100만인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다.

범시민지원협의회에서는 그동안 PIFF 광장, 부산역 등 다중 집합장소와 자원봉사자, 시민단체와 회원, 각급 학교 등을 대상으로 서명 활동을 전개하여 불과 4개월여 만에 목표치인 100만 명 서명을 돌파하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으며, 이번 결과는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평창의 도전을 극복하는데 큰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의 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렬한 열망으로 짧은 시간 내 유치 지원서명인 수가 1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범시민지원협의회에서는 16일(수) 오후 4시에 시청 녹음광장에서 '2020 올림픽 유치기원 100만인 서명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체육계, 범시민지원협의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시의원 등 각계 인사들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올림픽유치 결의문 낭독’, ‘대정부 건의문 낭독’, ‘100만 돌파 점등 퍼포먼스’, ‘어머니합창단과 함께하는 올림픽 관련 노래와 부산노래 부르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범시민지원협의회에서는 올 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복싱연맹 집행위원회(2월), IOC스포츠교육문화포럼(9월), 제4회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시 참가하는 IOC 위원과 국제 체육계 인사들에게도 부산 시민들의 유치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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