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복궁 연간 관람객, 108만 명 2배 뛰어 넘는 수치

청와대 본관, 1991년 신축되었으며 대통령 집무실이 있었다. 사진/유우상 기자
청와대 본관, 1991년 신축되었으며 대통령 집무실이 있었다. 사진/유우상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개방 146일 만에 청와대 관람객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

2일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5월 10일 청와대가 개방된 지 146일 만에 200만 번째 관람객이 청와대를 방문했으며, 이는 지난해 경복궁 연간 관람객이 108만 명인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관람편의를 위해 안내판과 휴게의자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기존의 청와대는 관람공간이 아니었기에 안내판과 휴게의자가 부족했고, 이를 개선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여름철에는 그늘막과 폭염저감시설을 신설해 관람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6월부터는 일일 관람인원을 기존 3만 9,000명에서 4만 9,000명으로 확대하고, 모바일(인터넷) 관람신청이 힘든 65세 이상 어르신·장애인·외국인을 대상으로 1일 2회 각 500명씩 현장발권을 지원함으로써 관람 접근성을 개선했다.

청와대를 대표하는 본관과 영빈관 등 주요건물의 내부관람이 시작되면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주말 문화행사도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관람객들을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인 줄타기 종목의 전승자 공연을 비롯하여 서울시 협조로 진행된 태권도 시범단(국기원) 공연 등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아울러 조경관리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잔디예초, 야생화 식재, 수목전정 등을 상시 해오고 있으며, 잔디 보호책과 안내판을 설치하여 관람객 부주의로 인한 훼손을 예방해왔다. 참고로 9월 29일 청와대 경내 나무 6주가 '청와대 노거수 군'이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추진단은 "이번 관람객 200만 명 돌파를 계기로 지난 146일 간의 청와대 관람 운영을 되돌아보게 됐으며, 앞으로도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장소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