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경제워크숍

열린우리당 은 7일 오후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청와대와 정부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청 경제워크숍을 갖고 경제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튼튼한 나라, 잘 사는 국민'을 주제로 열린 이날 워크숍은 우리당 창당 1주년을 기념하고, 정부와 여당의 경제난 타개 노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은 국가보안법이나 친일진상규명 등에만 관심을 갖고 어려운 경제 살리기에는 무심하다는 일부의 지적을 다분히 의식한 자리라는 인상이 강했다. 워크숍에는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등 우리당 지도부와 이해찬 총리, 이헌재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 장관,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모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부영 의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자리를 연 이유는 경제활성화에 대한 계획과 청사진을 우 리 안에서 공유하고 국민에게 알려서 희망에 불지피기를 바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정부와 국회를 움직이는 주체로서 아집과 독선에 빠져 고통받는 국민이나 비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렸나 되돌아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도 했다. 이 총리는 “국토균형 발전전략 과 뉴딜적 투자계획이 안정적으로 추진된다면 앞으로 2∼3년 경제전망 이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이날 워크숍에서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과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을 목표로 새로 운패러다임과 전략적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는 내용의성명을채택했다. "집권여당의 폭 넓은 포용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를 정상화시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토록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성명서에서 당.정.청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 신수도권 발전방안, 기업도시건설, SOC 인프라 확충 등 그동안 추진해오던 각종 국가균형발전시책들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당은 워크숍을 한나라당에 대한 등원 압박 카드로도 활용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워크숍 직전 논평을 내고, “박근혜 대표는 취임 이후 20차례 이상 민생경제 중시를 피력했지만, 구 체적인 프로그램이나 정책은 없었다”며 “말로만 민생 우선을 주장하고 실제로는 ‘집 나 간 민생경제’행태를 보이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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