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초읽기’…한나라당에 ‘도전장’

▲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백여 명의 발기인들과 함께 자유신당(가칭) 창당 의지를 다졌다.
이회창 전 총재의 신당이 창당발기인대회를 통해 윤곽을 드러냈다. ‘자유신당’(가칭)은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전체 발기인 2백10명의 면면을 공개하는 한편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등으로 본격적인 창당작업을 시작했다.

자유신당의 창당발기인에는 이 전 총재를 비롯해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 강삼재 전 의원, 곽성문 의원, 류근찬 국민중심당 대변인, 권선택·김낙성 의원, 정인봉 변호사 등과 탤런트 김성민씨와 삼성 라이온즈 김재걸 선수, 올해 투표권을 얻은 19세의 최연소 발기인부터 101세의 박순덕 할머니까지 2백10명의 각계각층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전 총재는 인사말에서 “오늘 신(新)보수주의의 횃불을 들었다. 개인의 자유와 선택, 개인의 능력 발휘를 국가와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최고의 품격 있는 국가로 만들겠다”며 “정권을 잡은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과 자유신당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보완 세력이 돼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신당 창당발기인, 각계각층 210명 드러나
昌 “절대 권력은 부패” 한나라당 경쟁·보완 강조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한나라당이 오만하고 자만에 빠진다면 국민은 또 새로운 진보적 운동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보수도 경쟁상대가 생겨 스스로 쇄신하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새 정부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고 ‘대안세력’의 의지를 다졌다.

‘총리설’이 일었던 심대평 대표도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철학을 바탕으로 안정된 변화를 추구하고자 한다”며 “자유신당은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새로운 정당이 될 것이며 이념적 갈등으로 분열된 갈등의 통합, 분권과 책임정치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기인대회를 통해 강삼재 전 의원이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창당준비위원회는 2월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목표로 시·도당 창당 작업에 들어간다.

강삼재 위원장은 “대선에서 우리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실패하지는 않았다”며 “국민적 요구가 우리의 창당 원동력”이라고 ‘자유신당’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야당 중 최고가 되고 싶다. 깜짝 놀랄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가칭)자유신당 창당발기인 명단

강경호(46) 강삼재(55) 곽성문(55) 곽영민(20) 곽정현(74) 구범회(54) 국선희(44) 권명호(56) 권선택(52) 김 준(37) 김경수(62) 김경희(49) 김귀영(51) 김낙성(65) 김무영(37) 김민석(20) 김민호(42) 김병욱(60) 김선영(35) 김선자(52) 김성민(33) 김성환(54) 김세영(56) 김수연(32) 김수진(26) 김영걸(47) 김영만(45) 김유동(53) 김윤태(49) 김인환(64) 김장호(43) 김재걸(35) 김정희(48) 김종환(52) 김준석(45) 김준웅(69) 김준호(34) 김준회(65) 김지은(30) 김지훈(42) 김진영(64) 김진옥(55) 김진희(26) 김창규(59) 김창수(52) 김창영(52) 김태룡(73) 김태은(37) 김혁규(68) 김현중(52) 김혜영(41) 김화미(33) 김효정(25) 노영복(64) 라경균(48) 류근찬(58) 류종수(65) 박강수(48) 박경숙(43) 박경호(61) 박광기(47) 박동우(47) 박동윤(57) 박만규(47) 박상대(53) 박상웅(47) 박상학(43) 박석우(60) 박성표(50) 박순덕(101) 박순종(57) 박승국(67) 박영근(57) 박원경(52) 박윤행(50) 박인웅(35) 박종호(66) 박한명(37) 박혜란(45) 박호순(60) 박효경(34) 방기봉(62) 백승아(26) 백승정(53) 백승홍(64) 백운교(46) 변웅전(67) 서혜정(45) 석종현(64) 손상윤(42) 송도근(60) 송성욱(52) 송용재(42) 신귀환(61) 신규곤(49) 신덕현(64) 신동의(39) 신봉철(40) 신삼철(59) 신영훈(65) 신인식(48) 신혜영(33) 신훈항(36) 심대평(66) 심현섭(37) 아날리자(45) 안광선(52) 안동선(72) 안병호(65) 양영숙(42) 엄희정(34) 오선숙(46) 오창훈(42) 유비오(19) 유내영(23) 유석춘(52) 유 영(59) 유제연(73) 유희만(63) 윤태희(57) 이건호(43) 이경룡(62) 이규진(58) 이기권(41) 이명수(52) 이명숙(57) 이미선(20) 이상돈(56) 이상일(51) 이석범(48) 이석용(30) 이성근(52) 이승복(36) 이영덕(62) 이용재(55) 이용희(54) 이우송(51) 이우태(64) 이욱열(48) 이원희(55) 이윤수(69) 이윤영(39) 이재권(53) 이재춘(67) 이정락(68) 이정아(48) 이정훈(46) 이형복(58) 이혜연(44) 이회창(72) 이훈국(61) 이흥주(64) 임규성(38) 임달식(56) 임병준(64) 임주리(29) 장석창(50) 장웅상(40) 장재완(40) 장한모(48) 장현정(29) 전원책(52) 정 경(35) 정영선(45) 정영희(62) 정유민(39) 정은정(38) 정인대(53) 정인봉(54) 정진우(53) 정진호(50) 정창현(65) 정해은(60) 정희성(55) 조동환(54) 조부영(71) 조영재(65) 조용균(47) 조용남(43) 조윤진(26) 조정무(67) 조종균(61) 조춘호(44) 조현경(21) 지성조(41) 지오스님(54) 지재돈(46) 차주영(65) 천정현(32) 최대집(35) 최소빈(35) 최정길(65) 최한수(60) 최 환(64) 표학길(59) 하보현(27) 한동길(32) 한영택(68) 한창수(62) 함종한(63) 허성우(47) 허성재(39) 현양홍(45) 홍덕기(31) 홍승표(26) 홍연희(40) 황병덕(28) 황인경(43) 황인자(52) 황창주(52) <가나다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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