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정권은 바뀌는 것이고 대한민국은 영원한 것"
"국익 지키기 위한 활동중엔 응원하는 자세가 필요해"
성일종 "당력 집중해 외교활동 폄훼, 정당사에 없던 일"
"민주당, 국가 원수의 외교적 노력 왜곡 비방 삼가해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해외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귓속 막말 비속어' 논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과 비난 수위를 자제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외교순방 중에 있다"면서 "대통령의 외교 활동은 행정부의 수장으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원수 지위에서 전체를 대표해서 하는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정부 시절에도 혼밥 문제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대통령이 외교활동을 하는 중 그것이 오히려 국내 정쟁이 되어 성과를 깎아내리는 일 없도록 해야 한다. 서로가 그런 점에서 생각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조문 외교'부터 '사적 대화' 논란까지 연일 비판만 쏟아내는 야권을 향해 "각 정당이나 개인이 볼 때 비록 흡족하지 않은 부분이 있더라도 대한민국 국가 대표로서 국익 지키기 위해 활동이니 응원 격려해주시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꼬집으면서 자제를 촉구했다.

더 나아가 그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정권은 바뀌는 것이고 대한민국은 영원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표선수로서 외교순방 중에는 서로 응원하는 풍토를 만들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날 같은 회의에서 "민주당은 조문 외교에 모든 가짜뉴스를 생산해 제2광우병 사태를 만들려 하더니 이젠 정상회담의 성과까지 깎아내려 정치적 이득에만 혈안이다"고 꼬집으면서 "당력을 집중해 외교활동을 폄훼하는 것은 정당사에 없는 일"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그러면서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을 향해 "진정 국익을 생각한다면 윤 대통령이 순방에서 얻은 의미있는 성과를 국회 차원에서 살리고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순서인 것"이라면서 "국가 원수의 외교적 노력을 왜곡 비방하는 것을 삼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