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여건 악화 중…투자심리 악화 및 내수시장 부진 등 영향 진단

스타트업 업계가 투자 여건이 예전보다 악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스타트업 업계가 투자 여건이 예전보다 악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스타트업 업계 경영여건이 악화 되고 있다고 조사됐고 투자심리 약화와 내수시장 부진이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스타트업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또 실제 작년에 비해 투자 유치가 증가한 스타트업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공동으로 국내 스타트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애로현황 및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59.2%가 작년보다 경영어려움이 가중 됐다고 밝혔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경영 악화 이유로 스타트업들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52.7%)와 ‘코로나 등에 따른 내수시장 부진’(52.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高 현상 심화’(35.6%), ‘글로벌 해외시장 불안 고조’(25.3%)가 뒤를 이었다.

스타트업 기업 중 최근 투자가 증가했다고 밝힌 곳은 16%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감소하거나 비슷하다고 답했으며 같은 조사에서 47.8%는 작년에 비해 투자금액이 50% 이상 줄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환경 개선에 대해 스타트업들은 기업형 CVC 활성화, 해외투자 및 차입규모 제한 완화 등을 거론했다. 또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판로 연계 및 기술교류 활성화로 스타트업 지속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최근 한국경제는 수출과 내수가 동반 침체에 빠지는 복합불황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주축 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대한상의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高로 인한 피해와 고통은 국민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존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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