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리나 킴에게 부적절 메시지 보내자 바로 해고했다

첼시, 데미안 윌러비 한국인 에이전트 성희롱으로 해고/ 사진: ⓒ데일리 메일
첼시, 데미안 윌러비 한국인 에이전트 성희롱으로 해고/ 사진: ⓒ데일리 메일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첼시가 데미안 윌러비 커미셜 디렉터를 성희롱 혐의로 해고됐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윌러비 커미셜 디렉터가 에이전트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내 해고당했다. 윌러비는 토드 보엘리 신임 구단주의 첼시 인수 이후 커미셜 디렉터를 맡았고, 최근 성희롱 문제로 조사를 받은 뒤 해고됐다”고 밝혔다.

첼시 대변인은 “윌러비 커미셜 디렉터와 동행을 끝냈다. 이달 초 첼시의 커미셜 디렉터로 부임하기 전 윌러비가 보낸 부적절한 메시지가 클럽에 제보됐다. 클럽에 고용되기 이전 일이지만, 윌러비의 행동은 클럽의 환경과 문화에 절대적으로 위배된다”고 전했다.

이어 “클럽 소유주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투명성, 책임성, 포용성, 다양성의 클럽 문화를 수립하고 확장하려고 한다. 이런 가치를 구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카탈리나 킴 C&P 스포츠 대표이사가 윌러비를 선임했던 톰 글릭에게 윌러비로부터 받은 메시지 내용을 전달했고, 첼시는 성희롱 내용의 부적절한 메시지를 확인한 뒤 첼시가 윌러비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탈리나 킴은 지난 여름 보엘리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할 당시 에이전트로 보엘리 구단주, 보드진 글릭와 함께 첼시 남성팀, 여성팀, 아카데미 팀에 투자자들을 만나며 협상을 벌였다. 하나금융그룹이 컨소시엄에 합류해 첼시 인수를 시도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중심인 사업체 시티 풋볼 그룹에 있었던 윌러비가 커미셜 디렉터로 선임되기 이전인 지난해에도 카탈리나 킴과 알았고, 지난해부터 윌러비가 카탈리나 킴에게 노골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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