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주지사와 함께 모국 방문

 

18일 미국 매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인 유미 호건여사가 종친회를 방문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이찬구 기자)
18일 미국 매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인 유미 호건여사가 종친회를 방문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이찬구 기자)
18일 서울 마포 소재 반남박씨대종중을 방문하여 종친들의 환영을 받는 호건 여사(오른쪽)와 종친회 인사.(사진 / 이찬구 기자)
18일 서울 마포 소재 반남박씨대종중을 방문하여 종친들의 환영을 받는 호건 여사(오른쪽)와 종친회 인사.(사진 / 이찬구 기자)

 

[시사포커스 / 이찬구 기자] 미국 매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인 유미 호건여사(한국명 박유미)가 18일 오전10시, 서울 마포 동교동에 있는 ‘반남박씨대종중’을 방문하여 종친들의 환영을 받았다. 종중에서는 꽃다발을 전달하고 선물교환도 했다. 호건여사는 1959년 나주에서 태어났고, 미국으로 이민갔다. 

호건여사는 13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래리 호건 주지사와 함께 모국을 방문하였고, 자신의 뿌리인 반남박씨 시조묘역을 참배하려다가 여의치 않아 대종중 사무소를 방문하였다. 이어 호건여사는 숙명여대 여성리더십 특강을 하였으며, 국악신문사 김태민 대표이사 등과 함께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성공기원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호건여사의 남편인 래리 호건 주지사는 2015년 매릴랜드 주지사에 취임하였으며,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불리고 있다. 최근 호건 주지사는 한국 정부 및 기업의 우려를 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조항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매릴랜드주에서는 4월 5일을 ‘태권도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유미 호건 여사는 미 역사상 첫 한국계 퍼스트레이디(주지사 영부인)로서 미국 내 한인은 물론 아시아인의 권익 신장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술작가로서 소아 환자, 암 환자를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유미 케어스’를 운영하고 있다. 메릴랜드 예술대학교 예술학사, 아메리칸대학 예술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메릴랜드 미대(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반남박씨는 신라 시조왕 박혁거세의 후예로 고려 고종 때 나주 반남현(潘南縣) 호장을 역임한 박응주(朴應珠)를 반남박씨 시조로 받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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