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유벤투스, 당장 감독들을 경질할 가능성 낮지만 가능성 열려

토마스 투헬 감독, 바이에른 뮌헨-유벤투스 사령탑 후보될 수도/ 사진: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 바이에른 뮌헨-유벤투스 사령탑 후보될 수도/ 사진: ⓒ첼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이 FC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나 유벤투스 FC(이탈리아)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뮌헨이나 유벤투스 사령탑에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은 각각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 리그 초반 고군분투 중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뮌헨은 7경기 승점 12점에 그치며 5위, 유벤투스는 몬자에 충격패를 당해 8위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첼시는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을 선임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포터 감독과 5년 계약으로 당장의 성적보다는 첼시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뮌헨과 유벤투스는 각각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들이다. 특히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유럽 5대 리그 최초 10연패를 금자탑을 쌓았지만,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의 이탈 등 선두 경쟁이 쉽지 않아 보인다.

뮌헨의 나겔스만 감독은 치명적으로 부상을 당하고 일찍 선수를 은퇴한 뒤 젊은 나이에 감독직에 올랐다. 지난해 6월까지 RB 라이프치히를 이끌었고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상위권 경쟁을 펼치며 뮌헨 지휘봉을 잡았지만 벌써 흔들리고 있다.

유벤투스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지난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뒤 18일 리그에서 무승으로 강등권에 그치고 있던 몬자에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이후 알레그리 감독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면서 구장을 떠났다.

알레그리 감독은 지난 2014년 여름부터 2019년까지 유벤투스를 리그 5연패를 거둔 사령탑이지만, 지난 시즌 복귀한 뒤 4위에 그쳤고 이번 시즌은 8위에 그쳤다. 다시 황금기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와는 멀어졌다.

당장 뮌헨과 유벤투스가 나겔스만 감독과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투헬 감독이 무적(無籍)인 상황에서 두 클럽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보드진이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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