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27년까지 글로벌 유니콘 10개 육성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기재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기재부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정부가 국내 유망한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 지원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비자 관련 정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인재 유입을 촉진하며 해외 투자자 국내 투자확대를 위한 제조적 기반을 강화한다.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예산 4대 핵심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최근 기술창업 벤처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우리 벤처 창업 생태계 외형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벤처 창업기업들이 내수 중심으로 경쟁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역량 있는 벤처 창업기업들이 뛰어난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지향 벤처·창업 생태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밝혔다.

정부는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추진한데 대해 글로벌 시총 10대 기업 중 7개사가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디지털·플랫폼 기업일정도로 글로벌 스타트업은 디지털 경제 중심으로 부각 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83%가 내수 중심 디지털·플랫폼이 차지하고 있어 정부는 이를 극복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우리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그 기반이 되는 창업 벤처 생태계의 개방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 필요해 이번 전략을 구상하게 됐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이 25% 이상인 글로벌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고 해외진출 K-스타트업 5만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민간역량 활용 및 부처협업을 통한 맞춤형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거점 확대 ▲해외 인재 ‧ 자본의 국내 유입 환경 조성 ▲K-스타트업 대표 브랜드 확립 ‧ 확산 등 4대 전략을 세웠다.

우선 민간 역량 활용 및 부처 협업을 통한 맞춤형 지원 전략은 민·관 및 범부처 협업을 강화해 수요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과 유망 K-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촉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부터 구글, MS, 엔비디아, 다쏘시스템, 앤시스, 지멘스 등 6개사에 AWS, 오라클, 에어버스 3개사를 추가한 9개 글로벌 기업과 국내 270개 K-스타트업과 협업을 추진한다. 또 국내 대기업을 활용한 K-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을 2배 확대하고 글로벌 컨설팅사를 활용해 유니콘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글로벌 VC 대상 K-스타트업 IR을 개최해 국내 벤처 스타트업 및 VC에 해외투자 유치 및 해외진출 기회 마련하고 범부처 협업으로 분야별 전문화된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거점 확대 전략을 통해 스타트업 네트워킹 기회 확대 및 재외공관과 대기업 등 민관 해외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전진기지를 확보한다. 이를 위해 빅테크 기업, 대형 VC 등이 참여하는 K-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를 미국에서 개최해 미국에서 개최하여 양국 창업생태계 구성원 간 네트워킹 촉진한다. 또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컴업을 민간 주도형으로 개편해 오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육성키로 했다. 또 재외공간을 활용해 K-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과 국내 대기업 등 민간 해외거점을 K-스타트업 센터로 지정해 해외 진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시장 투자유치를 위해 코리아 벤처창업 투자센터를 내년에 설치하고 유럽권 정부 모태 펀드 운영기관과 공동 출자 및 협력을 강화한다.

해외 인재와 자본의 국내 유입환경 조성을 위해 비자제도 활성화 및 투자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해외 우수 인재 국내 유치 및 정착 지원을 위해 창업·취업비자

취득·갱신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창업자 DB 구축·활용하고 외국인 전용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해외에서 국내 법인 설립 희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투자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내년 벤처투자법 개정을 추진해 실리콘밸리식 벤처펀드 지배구조를 도입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펀드 활용 해외 자본 국내 유치활동을 펼친다.

정부는 K-스타트업 브랜드를 확립하고 확산한다. 프랑스의 라 프렌치 테크,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SG와 같이 브랜드를 확립하겠다는 것. 이 브랜드는 올해 4분기 국내외 스타트업 이벤트에 저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 ⓒ기재부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 ⓒ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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