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운세에서 비견(比肩)과 비견(比肩)의 동시등장은 2명의 첩이 쌍(雙)나팔을 부는 상황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사용(用)되는 육신(六神)들 중에서 비견(比肩)이 동시에 등장해 쌍 나팔을 부는 경우에 대해서 살피고자 한다. 사주의 육신분석에서 비견(比肩)의 성정을 정확히 관찰해보는 것도 운세분석의 예측력을 높이는데 매우 유익한 접근방법이기 때문이다.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사용(用)되는 육신(六神)들 중에서 남성의 경우에 비견(比肩)은 첩(妾)으로, 또 다른 비견(比肩)은 이 역시 또 다른 첩(妾)으로 비유되는 거울과 창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타고난 사주팔자에 비견(比肩)이 2개 이상 복수로 존재하거나 유년(流年)의 행운(行運)에서 나타날 경우에 육신(六神)을 분석하는 기준을 세워보려고 함에 있다.

남성의 사주분석에서 비견(比肩)·첩(妾)과 또 다른 비견(比肩)·첩(妾)의 상호관계를 살피는 거울(鏡)이자 창(窓)이 되는 것은, 남성의 입장에서 계집종을 나타내는 첩(妾)과 또 다른 첩(妾)의 관계로 살피는 것이 이해가 쉽고 바르다고 할 것이다.

타고난 사주에 비견(比肩)·첩(妾)과 또 다른 비견(比肩)·첩(妾)이 동시에 등장해 나타나면 어떠한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비견(比肩)과 비견(比肩)의 동시등장은 첩(妾)이 1명이 있는데 또 다른 첩이 1명 더 등장한 경우다. 예컨대 사주원국이나 유년(流年)의 행운(行運)에서 비견(比肩)과 비견(比肩)의 동시등장은 2명의 첩이 쌍(雙)나팔을 불고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본처가 첩의 꼴은 보아도, 첩이 또 다른 첩의 꼴은 도저히 못 본다함이 세상살이의 기본상식이 아니던가 말이다. 첩이 또 다른 첩의 꼴을 못 보듯이, 비견(比肩)과 비견(比肩)의 동시등장도 역시 서로간의 편견으로 인해서 서로 미워하고 시기·질투·배척하는 상대적인 관계가 형성됨을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한편 비견(比肩)이 3~4개가 동시에 겹치면 비견(比肩)이 난폭한 겁탈자와 같은 겁재(劫財)로 둔갑해버린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명심할 필요가 있다.

복수의 비견(比肩)들에게 나누어줄 만큼 타고난 사주에 재력·재성(財星)이 풍부하고 넉넉하다면 서로 이간을 부리지도 않고 한 몸 한 뜻으로 여유롭게 서로 의지하고 아끼며 단합과 협동으로 즐거운 공생의 길을 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여튼 타고난 사주에 비견(比肩)이 2개일 경우라면 가진 재물을 ½로 반분(半分)하여 나누면 되겠지만, 타고난 사주에 비견(比肩)이 3~4개일 경우에는 재물에 한계가 있어서 나누기가 곤란해 아주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천명과 사주에 재력·재성(財星)의 보따리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임자·주인(主人)을 자처하는 비견(比肩)이 3~4개일 경우라면 서로 사이좋게 나눠서 가질 재물의 분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없기 때문에 어느 쪽이 양보하려기보다는 누군가가 혼자서 독점하려 할뿐이다.

즉 타고난 사주에 비견(比肩)이 3~4개로 겹치면 비견(比肩)이 겁재(劫財)로 그 성정이 둔갑해 변질됨이니 겁재(劫財)의 난폭한 성정이 거침없이 나타날 수밖에 없음이다.

타고난 사주에 비견(比肩)이 3~4개의 상황이라면 상대방에게 빼앗길 때는 빼앗길망정 서로가 재물의 보따리를 움켜쥐고 서로 빼앗아 갖기 위해서 우선 싸울 수밖에 없음이기에 힘과 알력으로 겁탈하려드는 형국이 될 수밖에 없음이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에 비견(比肩)이 3~4개로 많은 사주이거나, 비견(比肩)이 2개인데 유년(流年)의 대운(大運)이나 연운(年運) 등에서 비견(比肩)의 운세를 만나게 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즉 서로가 재물의 보따리를 움켜쥐고 서로 빼앗기 위해서 피투성이의 난장판이 벌어져 보따리는 찢기고 짓밟히어 곤죽이 됨일 것이다. 결과는 기진맥진 만신창이와 상처뿐이고 곤궁함과 굶주림을 면하지 못하는 인생이 될 수밖에 없는 운세기간인 것이다.

가난하면 염치를 모르고 배고프면 체면을 차릴 수가 없음이니 타고난 사주에 먹을거리인 재력·재성(財星)은 적은데 임자·주인(主人)을 자처하는 비견(比肩)이 많게 되면 염치와 체면불구하고 우선 닥치는 대로 겁탈해서 먹으려 들 수밖에 없음인 것이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와 유년(流年)의 대운(大運)이나 연운(年運) 등에서 비견(比肩)의 운세를 만나 비견(比肩)이 3~4개로 많아지면 비견(比肩)의 성정이 난폭한 폭군의 겁재(劫財)인 겁탈자로 그 성정이 변해버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비견(比肩)과 비견(比肩)의 동시등장은 흥정·사교·타협·대화·화해·반성·양보와 같은 점은 털끝만큼도 없고 오로지 혼자서 독점하고 출세하려는 아집·안하무인·유아독존의 일념에 갇혀 군림하려 드는 격이니 외톨이 신세일 수밖에 없음이다.

즉 비견(比肩)과 비견(比肩)의 동시등장은 비견(比肩)끼리 서로가 죽음의 길로 줄달음치는 어리석고 무모하며 답답한 우물 안의 개구리 신세가 될 수밖에 없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견(比肩)과 비견(比肩)의 동시 등장하는 운세기간에는 사람·지인·형제·동기간·친구·만인이 모두 다 원수와 같음이니, 사람을 보면 믿지를 못하여 백안시·배척·의심·냉대하면서 미워하고 싫어하면서 말썽을 부리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에 복수의 비견(比肩)이 있는데 비견(比肩)의 운세가 더불어 나타나면 대인관계가 무례해져서 서툴고 딱딱하며 거칠고 난폭해져서 엉망이 됨이니, 사회에서 조화롭게 융화되지를 못하는 이기주의와 비사회적이고 비정상적인 편견과 편굴함이 조성되고 나타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타고난 사주원국에 복수의 비견(比肩)이 있는데 비견(比肩)의 운세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개운사주(開運四柱)법으로 비견(比肩)의 기운을 약화시켜주는 방편활용과 개운(開運)술을 익혀 생활 속에서 실천함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것이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인생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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