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수 기록 작성 후 최저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 부동산 시장 위축 지속 전망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대출 등 자금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수(1~7월)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재 만랩에 따르면 법원 등기정보광장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를 살펴본결과 지난달까지 올해 매수자는 26만7066명으로 조사됐다. 작년보다 37.7% 감소했고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낙폭이 큰 지역은 서울로 올해 7월까지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2만9328명으로 작년보다 47.5% 감소했다. 경기도는 같은 조사에서 작년보다 4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생애 첫 부동산 매수도 역대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7월까지 전국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 26만7066명 중 2030세대는 13만3702 명으로 작년 보다 40.6% 감소했다.
아울러 국토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9600 건으로 작년 같은달 대비 55.5% 감소했다. 지난 6월과 비교해도 21.3% 감소했다.
올해 7월까지 주택 매매 거래량은 34만9860건으로 최근 5년간 7월까지 주택 매매거래량중 가장 낮은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6% 감소했고 5년 평균보다 38.6% 감소한 수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 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한동안 위축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2030세대 생애 첫 부동산 매수가 크게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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