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페스티벌 25개국 모델, 뷰티, 패션의 국제적 행사
지난 24일 의정부시의회 예산삭감 진통 끝에 통과... 본격 시동 

2019년 수원에서 개최된 아시아모델 페스티벌.사진/의정부시
2019년 수원에서 개최된 아시아모델 페스티벌.사진/의정부시

[경기북부/고병호 기자] 25일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시 승격 이래 가장 대규모인 국제적 행사 유치 및 예산이 확정돼 아시아를 비롯해 국제적인 관심과 이목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패션, 뷰티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 인프라 분야들의 스포트라이트가 의정부시에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 개최될 ‘2022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in 의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17회 국제페스티벌로 (사)아시아모델 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의정부시가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확정이 되었다. 

이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패션, 뷰티 브랜드와 관련 산업 아티스트들을 아시아 국가들에게 소개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산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정평이 나 있는 행사이다.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아시아 25개국에서 초청된 모델 및 관련사업 관계자들이 의정부시에 체류하면서 국제적 패션쇼와 뷰티산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아시아 모델 어워즈’에는 참여 아시아 25개국 주한대사들이 의정부시로 초청돼 의정부시가 아시아 국가간의 화합과 관련 사업들이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과 홍보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정부시는 현재 다채로운 컨텐츠 기획과 의정부시 홍보와 의정부시의 기업유치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국제적인 페스티벌을 유치하는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지난 7월 1일 12년 민주당 시장의 집권 이래 국민의힘 김동근 전 경기도행정2부지사가 시장에 당선되면서 지역적 정치상황과 지각변동에 따른 정책적, 행정적 변화에 의한 일부 반목의 목소리도 대두되는 상황은 이처럼 대규모 국제적 행사를 유치하는 과정이 녹록치만은 않았던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다. 

2019년 열렸던 아시아모델 어워즈.사진/의정부시
2019년 수원에서 열렸던 아시아모델 어워즈.사진/의정부시

일각에서는 페스티벌 무용론부터 예산의 실효성 논쟁과 행사유치 과정에 시의회 패싱논란까지 우여곡절을 겪게 되었지만 지난 24일 집행부가 신청한 추가경정예산안 8억원 중 2억5천만원을 삭감한 추경예산 5억5천만원을 시의회가 의결해 본격적인 행사추진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특별기획인터뷰를 통해 의정부시 시 승격 이래 초대형 페스티벌 유치 및 기획과정, 그리고 향후 의정부시 시정방향에 대해 집중취재를 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사진/고병호 기자 

Q.김동근 시장의 취임과 함께 초대형 글로벌 페스티벌 유치 및 추진계획을 밝혔는데 정치입문동기와 페스티벌 유치 과정은?

A. 먼저 누구보다 지역의 현안을 잘 알고 있는 제 고향 의정부시에서 시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주신 의정부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시민들께서 아시다시피 의정부시가 어려웠던 시절 가난하고 평범한 가정에서 출생한 저는 가정형편으로 대학에 곧바로 진학하지 못하고 ‘청년 노동자의 삶’을 경험했으며 독학하다시피 공부해 성균관 대학교에 진학해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를 패스하면서 공직생활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30년이 넘는 공직생활동안 경기도의 핵심 지자체 수원시 제1부시장도 소임했고 경기도의 기획행정실장 및 행정2부지사도 역임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는 제 고향 의정부시에서도 부시장을 맡아 열심히 일을 해보기도 했는데 소년시절부터 늘 가슴에 품고 살았던 제 고향 의정부시는 경제적으로, 산업적으로 언제나 ‘자립과 자족의 기능’이 떨어지는 도시라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이에 지난 2018년 공직에서 물러나자마자 고향 의정부시 발전에 투신하겠다는 일념으로 자유한국당 후보로 시장선거에 출마했지만 인생에서 패배의 쓴 고배도 마시고 4년의 기간을 중국대학에서 도시발전 관련 학문을 연구하고 2021년 귀국해 국민의힘 의정부시갑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돼 정치활동 재개 후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의정부시장에 취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의정부시 발전과 산업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와 설계를 비롯해 도시개발정책 기획과 수립을 위하여 ‘2021년 넥스트 시티 포럼’을 출범시켜 지속적인 도시 스킨십과 마스터를 통해 임기 내 변화된 의정부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세웠습니다. 

그 첫 번째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유치를 위한 프로젝트 진행이었는데 제가 직접 수원 제1부시장 시절 체험했던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을 유치해 그 교두보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에 의정부시가 이처럼 국제적인 페스티벌을 유치하게 되었으며 의정부시 각계 모든 분야의 역량 있는 분들과 시민모두가 하나 되어 도약하는 의정부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페스티벌 유치과정에 일부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고 시의회의 어필도 있었는데?  

A. 다양한 사고와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시장이 추진하는 일에 모든 시민들이 똑같이 다 찬성하거나 동조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건강한 반대 의견이나 염려되는 신중론에 대해서는 겸허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페스티벌을 유치하는 과정에 나왔던 여러 가지 의문제기와 시의회의 의견에 대해서는 시장을 비롯해 1600여명 공직자들의 부족함이라 생각하면서 시민과 의정부시의 도약에 밑거름이 되는 경제적, 인프라적 산업적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행사로 반드시 만들어 보답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2022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in 의정부’ 추진계획과 기대효과는?

A. ‘2022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은 올해 17회가 되는 국제적이면서 아시아 최고의 페스티벌 중 하나로 이는 예산의 소모적 행사가 아닌 기업적이며 창조적인 경제 페스티벌로 문화, 예술, 산업이 결합한 세계적인 쇼 비즈니스와 유통, 경제적 인프라가 가동되는 마케팅 페스티벌입니다. 

의정부시는 이런 국제적인 대규모 산업컨텐츠를 유치함으로 명실상부하게 아시아가 주목하는 국제적 도시 이미지 구축과 산업의 블루오션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인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아시아 25개국의 모델, 뷰티, 패션 등의 글로벌 인프라와 각국 주한대사 및 산업관련자들이 의정부시로 집결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의정부시와 관련된 국내, 외의 소개 및 페스티벌 기사와 콘텐츠, SNS의 뷰 노출로 의정부시 역사상 최대치의 시 홍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셋째, 20여개의 다양한 패션쇼, 뷰티쇼, 케이팝 공연 및 기존의 지역축제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아시아 모델들과 시민들께서 함께하는 각종 축제쇼가 벌어져 역동적인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에서 경험하는 국제적 감각 경험이 진행될 것입니다. 

넷째, 이 행사를 통하여 약 2주간 국내 또는 아시아 각국에서 오는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의 계기 마련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의정부시의 반환 미군기지를 활용한 투자유치 설명회와 패션, 뷰티, 문화, 예술, 바이오 등 기업유치 기회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러한 계획으로 2022년 10월 1일부터 개최해 10월 13일까지 의정부시는 14일 아시아 25개국 대표 모델들의 오프닝패션쇼, 케이팝 축하공연, 런웨이 퍼포먼스, 시상식 등이 진행되는 ‘페이스 오브 아시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10월 15일에는 ‘아시아 오픈 컬렉션’을 행복로 일원에서 펼쳐 보여 아시아 모델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패션쇼를 개최하는데 이 날 아시아의 유명 패션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대거 참여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10월 1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는 ‘아시아 모델 어워즈’를 개최해 아시아 유일의 최대 규모인 엔터테인먼트 축제의 진가를 발휘해 아시아 톱모델을 비롯해 한류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시상식과 케이팝 공연,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를 개최하고 행복로에서는 ‘페이스 오브 아시아’ 수상자들의 갈라쇼가 진행될 예정으로 국내외 언론에서 대거 보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병호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병호 기자

Q.끝으로 시장 임기내에 시정방향을 설명한다면?
A. 의정부시는 현재 많은 현안들에 대하여 ‘더 좋은 의정부, 더 발전하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모든 기획과 행정 처리를 재설계 및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현안은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로 시정 방침은 첫째는 의정부시민이 공감하고 의정부시민이 동감하며 의정부시민이 행복한 의정부시 만들기입니다. 

둘째는 스스로 베드타운이 되거나 만드는 도시가 아닌 4차 산업과 바이오산업, 생명공학, 의료산업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의정부시를 만들어 시민들이 잘 사는 도시, 시민들이 고용이 창출되는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 셋째는 임기 내 다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청소년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도시, 청·장년이 일하고 살고싶은 도시,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도시, 노인층이 여생을 보내고 싶은 도시의 기반을 의료, 문화, 복지, 녹지 공간, 교육인프라, 생활스포츠, 각종 지자체 혜택이 풍부한 의정부시를 만들겠습니다. 

시장이기 이전에 시민으로 시민을 시장으로 모시는 마음으로 시민들께서 바라는 행정에 혼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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