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이 서교동으로 통·폐합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속속 정치권으로 복귀하고 있지만 ‘동교동’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서울시의 동 통·폐합으로 동교동이 서교동으로 통합돼 행정동으로서 명칭이 없어지게 된 것.

동교동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40년 가까이 살아온 곳으로 1973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납치사건을 겪고 돌아와 가택연금 조치를 당한 후 그를 보좌했던 이들을 이르는 단어로 쓰이게 됐다.

‘동교동계’는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함께 군사독재 시절 제도 정치권내 민주화 세력의 양대 축을 맡았으며 현재까지 정치권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정치세력이다.

동교동이 동 통·폐합되면 동교동의 업무는 서교동에서 담당하게 된다.

한편 이번 동 통·폐합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상도1동은 상도5동을 흡수, 크기를 불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연희1동과 3동은 연희동으로 통·폐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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