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견(比肩)운세가 용(用)으로 작용하는 시기엔 성공·성취·인인성사(因人成事)로 만사성취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사용(用)되는 육신(六神)들 중에서 비견(比肩)에 대해서 살피고자 한다. 사주의 육신분석에서 비견(比肩)의 성정을 정확히 관찰해보자. 그리고 운세분석에서 비견(比肩)운세가 체(體)로 작용하는 시기인지 아니면 용(用)으로 작용하는 시기인지에 따라 비견(比肩)의 운질(運質)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한다. 이는 운세분석의 예측력을 높이는데 매우 유익한 접근방법이기 때문이다.

첫째 비견(比肩)은 인관관계로 따지자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별이다. 한마디로 사주팔자는 군신의 관계로 형성되어 있는데, 1명의 국무총리(日干)와 7명의 신하로 구성된다. 태어난 출생의 일간(日干)과 똑같은 천간(天干)을 비견(比肩)이라고 부른다. 태어난 날의 일간과 오행도 같고 음양도 같은 경우가 바로 비견(比肩)인 셈이다. 그래서 비견(比肩)을 쌍둥이 별이라고 한다.

비견(比肩)은 글자도 똑같듯이 얼굴·생김새·음성·성격·능력·재간 등이 아주 똑같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사주팔자 8개의 글자 중에서 태어난 날의 천간(天干)인 일간(日干)은 군왕의 명령을 받아서 나라를 다스리는 정부의 최고 1인자인 재상(宰相)·수상(首相)·국무총리로서 사주팔자의 얼굴이고 대표인 셈이다.

예컨대 갑(甲)일생의 경우에 갑(甲)이 연월일시 중에 있게 되면 동일격의 재상·국무총리가 연월일시에 나란히 나타나 있는 경우가 된다. 재상은 정부의 두목으로써 오직 하나여야만 하고 그 밑에는 부하격인 수하들만 있어야 한다.

그런데 비견(比肩)이 나타나게 되면 두목이 2명으로 복수가 되고 부하가 줄어드는 경우에 해당함이다. 그래서 비견(比肩)은 쌍둥이 형제인 쌍아(雙兒)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태어난 날의 천간인 일간(日干)이 갑(甲)일 때에 갑(甲)을 만나는 경우, 일간(日干)이 을(乙)일 때에 을(乙)을 만나는 경우, 등과 같이…(중략), 일간(日干)이 계(癸)일 때에 계(癸)를 만나는 경우 등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 비견(比肩)은 쌍둥이별인 쌍아로써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정과 운질(運質)이 어떤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비견(比肩)은 분산·이별·쟁투·비방·독행·고독 등을 나타내는 흉성(凶星)이다. 비견(比肩)은 활동력은 강하나 먹을거리는 적고 분주하듯 식소사번(食小事繁)한 성분이다.

비견(比肩)은 자립·독립의 발전적 힘은 있으나 군비쟁재(君比爭財)함이기에 손재(損財)를 당할 수 있으므로 인간관계를 원만히 해야 한다. 비견(比肩)은 타인과 불화·논쟁을 초래하여 고독하고 이기적인 성분이다.

비견(比肩)이 많으면 독립적인 변호사·의사·기사·자유업 등과 같은 독립적인 사업에 적당하며 형제나 친구 간에 우애가 없고 사이가 나쁘며 대운(大運)이 흉할 경우에는 평생노고가 많은 성분이다.

비견(比肩)이 많으면 형제와 배우자의 덕이 없고 이별수가 있으며 평생고로한 성분이다. 여성이 비견(比肩)이 많으면 열정과 색정이 강하나 뒤끝은 없다.

비견(比肩)이 12운성 중에서 묘(墓)·절(絶)·사(死)·목욕(沐浴)과 함께 동주(同柱)하여 같이 있을 경우에는 형제와 일찍 이별하거나 사별하는 성분을 지녔다.

셋째 비견(比肩)이 체(體)일 경우에는 한 나라에 주인이 여러 명이 있는 격이니 나라를 빼앗는 나라의 도적·약탈자이며 나를 내쫒거나 죽이려는 배신자·반역자로서 평생 나를 괴롭히는 기피해야할 흉악한 기신(忌神)이다.

그러므로 비견(比肩)이 체(體)로 작용하는 사주나 운세에서는 만사가 사람으로 인해서 실패하고 깨어지는 인인패사(因人敗事)로 일관할 수 있음이기에 매사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넷째 비견(比肩)이 용(用)으로 작용하는 사주나 운세에서는 만사를 성사시키는 천하의 충신이다. 예컨대 비견(比肩)이 용(用)인 경우에 즉 체지보필용(體之輔弼用)일 경우에는 재상을 보살피고 도우며 만사를 이롭게 성사시키는 천하의 충신이고 동지로서 더없이 좋은 희신(喜神)이 된다.

그래서 비견(比肩)이 용(用)작용하는 사주나 운세에서는 만사가 사람으로 인해서 이뤄지고 평생 부귀를 누릴 수 있는 인인성사(因人成事)하고 인인성부(因人成富)하는 천명(天命)이라고 할 것이다.

다섯째 비견(比肩)의 운세에는 독단과 독선이 심하다. 사주에서 태어난 날의 천간인 일간(日干)이 바로 군왕격인 주인공이다. 그런데 주인공과 꼭 닮아서 쌍둥이 격인 비견(比肩)이 주인공 앞에 등장하면 비견(比肩)을 시기·질투·증오·배척·논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자기를 빼닮아 주인공행세를 하려는 비견(比肩)에 해당하는 사람을 쳐다만 보아도 신경질이 나기 때문에 비견(比肩)의 운세에 해당하면 대인관계가 능숙해지지 못하고 원만해질 수가 없게 되어 매사가 어긋나게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만 한다.

그래서 군왕인 주인공은 비견(比肩)의 운세가 등장하나면 언행이 거칠어지고 마음이 초조해지며 성급해지고 서두르며 편협해지고 의심이 많아지기에 만사를 자기본위와 유아독존 식으로 하면서 독단과 독선을 자행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비견(比肩)의 운세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무슨 일을 도모해도 쌍둥이가 앞을 가로막아 방해를 함이니 좋은 일에 나쁜 기운이 끼어드는 것처럼 호사다마(好事多魔)하고 일에 막힘이 많게 됨인 것이다.

즉 주인공(日干)의 입장에서는 비견(比肩)이 나타나면 2명의 군왕이 존재하는 격이니 신하들의 입장에서는 2명의 군왕을 동일하게 섬겨야하므로 실제의 주인공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것을 절반으로 뚝 잘라서 반분(半分)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인 셈이다.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애가 터지고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가 없음이다. 주인공(日干)의 입장에서는 비견(比肩)에게 명색이 쌍둥이고 동기간(同氣間)이라고 해서 재산·권리·관직 등을 반분하여 로열패밀리 대우를 해주어야 함이니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닌 셈이다.

따라서 타고난 사주에 비견(比肩)이 복수로 2개 이상이 있다거나 비견(比肩)의 운세가 진행되는 시기에는 개운사주(開運四柱)법으로 비견(比肩)의 기운을 설기(泄氣)시켜 빼주듯이 약화시켜주는 풍수역학(風水易學)적인 방편과 개운(開運)술을 익혀 실천함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것이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인생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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