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소신장인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
스포카, 식자재 비용 관리 앱 ‘도도 카트’ 출
스토어링크, 빅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된 이커머스 마케팅 DX 지원

카카오가 카카오임팩트, MKYU, 신영시장 상인회와 4자간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육심나 카카오 ESG사업실장(부사장) , 김동용 신영시장 상인회장, 김미경 MKYU 대표. ⓒ카카오
카카오가 카카오임팩트, MKYU, 신영시장 상인회와 4자간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육심나 카카오 ESG사업실장(부사장) , 김동용 신영시장 상인회장, 김미경 MKYU 대표. ⓒ카카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자리 잡으면서 빅테크 기업들을 필두로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소상공인들에게도 필수가 됐는데, 상대적으로 기술력과 경험이 부족한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최근 KT 서비스 북부는 이미용업 프랜차이즈사 뚜르어스 등 8개 기업과 이미용 DX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미용 업종은 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생활업종으로, 전국의 이미용 사업장 규모는 약 14만개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매장 디자인 및 프로세스에 DX(디지털전환) 시도가 늘어나면서 미용을 위한 기능적인 공간 외 커뮤니케이션과 힐링 공간으로 그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용실이라는 공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이미용 전문 솔루션사의 이미용 관련 서비스들을 결합 제공하며 매장 운영 소상공인과 매장 이용 고객 모두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KT는 매장에 필수적인 IT서비스부터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각종 DX서비스를 제공한다. AI가 자동으로 전화응대·예약·주문·가게홍보까지 대신 해주는 서비스인 ‘사장님 AI비서팩’과 ‘AI방역로봇’을 이미용 솔루션사의 서비스들과 맞춤 설계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DX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소통을 돕는 ‘소신상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카오임팩트, 온라인 지식 교육 플랫폼 MKYU(MK&You University), 신영시장 상인회와 함께 4자간 협약식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파일럿 시행 대상으로 양천구 신영시장을 선정하고 이달 중순부터 프로그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는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자원을 비롯해 교육,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한다.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시장 내 개별 점포의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오프라인 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을 신규 개설하는 신영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웰컴키트 ▲단골 고객이 채널 추가 시 지급되는 쿠폰 비용 지원 ▲채널 메시지 발송을 위한 무상캐시 등을 지원한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치 않은 상인들을 위해 원하는 시간에 점포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손쉬운 게임 형태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전통시장 내에 교육 전용 공간인 ‘톡채널 라운지’를 마련해 ‘디지털튜터’를 파견한다. 디지털튜터는 약 2개월간 상주하며 카카오톡 채널 개설 및 활용 방법 등을 교육하고, 1:1 컨설팅을 상시 지원한다. 상주 기간 이후에는 디지털튜터와 전통시장 상인들이 함께 접속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모바일 공간에서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전통시장 고객 방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 등도 계획 중이다.

카카오는 신영시장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시작으로, 오는 9월 전국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뒤 총 10곳을 선정, 11월부터 소신상인 프로젝트 첫 번째 시즌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스토어링크
ⓒ스토어링크

빅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기업 스토어링크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물론, 중소상공인(SMB), 1인 판매자까지 이커머스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데이터에 기반을 둔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토어링크는 현재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오픈마켓에서 일평균 20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마케팅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스토어링크, 라이브링크, 블로그링크, M-자비스 등 고도화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솔루션들을 운영 중이다.

스토어링크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중소상공인(SMB) 고객들도 구매율, 브랜드 관여도, 광고대비매출액(ROAS) 등 주요 마케팅 지표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M-자비스는 데이터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 브랜드들과 1인 판매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간단한 모바일 채팅만으로 스토어링크 플랫폼의 주요 기능들을 일부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챗봇 서비스다.

한편 2020년 설립된 스토어링크는 그동안 수백 개에 달하는 매출액 50억원 미만 중소기업들의 마케팅을 전담했으며, 해당 기업들의 매출을 최대 수십 배 이상으로 끌어올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트업 스포카는 외식업 종사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식자재 비용 관리 앱 ‘도도 카트’를 선보였다.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가 55조원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반의 업무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도 카트는 외식업 종사자들이 식자재 구입 명세서 사진을 앱에 등록하면, 지출 비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IT솔루션이다.

매장의 식자재 사용량 및 가격 변화, 거래처의 변화를 분석해주며, 월별 지출 비용 분석은 물론 주문금액과 실 결제금액, 거래처별 이용 비율까지 제공한다. 체계적인 비용 관리는 물론, 신속한 대처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 원가 절감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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