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반 기업체' 굴지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속으로...
[대구·경북 본부/김진성 기자]대구 엑스코에서 지난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28차 세계가스총회에 대구 토종 기업이 진출하며 눈길을 끌었다.
세계가스총회는 가스산업의 올림픽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 굴지의 기업과 연관 학회자들이 참석해 가스산업과 기술전수를 목적으로 하는 세계 대회이다.
전세계 80개국의 굴지의 기업들이 들어선 대구 엑스코에 대구의 토종 기업의 부스가 차려지고 외국 기업들의 관심도 이끌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엑손모빌, 쉐브론, 쉘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쟁쟁한 기업들의 부스들로 빼곡한 대구세계가스총회 전시장에 어깨를 나란히 한 기업은 주)화성벨브와 주)세성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한국가스공사와 대성에너지는 대표 기업답게 전시장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시장 한쪽에는 지메슨과 에머슨 사이에 주)세성(SeSung)과 주)화성밸브(HS Valve)라는 생소한 지역의 토종기업 부스가 보인다.
주)화성밸브는 대구시 서구에 있는 밸브 제조 전문 업체로, LPG 및 고압가스 용기용 밸브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볼밸브 분야는 국내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간 10인치 이상 밸브는 거의 해외제품에 의존해 왔었으나, 최근에는 10인치 이상 대형 밸브를 생산, 한국가스공사에 납품할 수 있는 협력사 승인을 국내 기업 최초로 받아내 올해 매출 1000억원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함께 참여한 주)세성은 대구 북구에 있는 전자 제조 서비스 전문 업체로, 전자센서와 통신기술을 활용해 유해가스 유출을 신속하게 감지해 사고발생부터 제독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 가스 측정 장비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중소기업 세성은 설립 초기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2020년에는 500만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 올해는 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성이 만드는 측정 장비는 반도체 등 아주 극소량의 유해 물질 유출만으로도 제품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밀 산업현장에 주로 많이 투입되고 있다. 그만큼 세성의 제품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세성과 화성밸브 관계자는 "세계가스총회가 대구에서 열리지 않았더라면 독립 부스를 차려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대구세계가스총회 덕분에 굴지의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맺을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독립 부스를 차리지는 않았지만 대정밸브 또한 지역기업 자격으로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전시에 참여하고 있으며, 경북에서는 동서DNC, 클래드코리아 등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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