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 컷에서 디렉터 오브 디렉터스에

거장 임권택 감독이 ‘감독들이 뽑은 한국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임권택 감독은 이현승, 김성수, 박찬욱, 김지운, 김대승 감독 등 현재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감독들의 모임인 디렉터스 컷은 21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DM에서 주최한 제10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디렉터 오브 디렉터스’에 꼽혔다.

이에 임권택 감독은 디렉터스 컷이 마련한 디렉터스 뷰파인더를 형상화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선정은 후배 감독들이 선정했다는 점에서 뜻 깊었다.
올해 자신의 1백번째 영화 ‘천년학’을 연출하기도 한 임권택 감독은 지난 1962년 영화 ‘두만강아 잘있거라’로 데뷔한 뒤 ‘만다라’, ‘오염된 자식들’, ‘씨받이’, ‘장군의 아들’ 시리즈, d‘서편제’ 등 한국영화사에 남을 걸작을 남겼다.

또 '올해의 신인감독'으로는 ‘기담’의 정가형제(정식ㆍ정범식)가 선정됐으며 ‘올해의 독립영화감독’으로는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이 ‘올해의 제작자’로는 ‘천년학’을 만든 영화사 KINO2의 김종원 대표가 각각 뽑혔다.

‘올해의 남자 신인연기자’는 ‘즐거운 인생’의 장근석이 받았으며 ‘올해의 여자 신인연기자’로는 ‘좋지 아니한가’의 황보라가 뽑혔다.

‘디렉터스컷 송년회 및 시상식’은 1998년 이현승 감독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았으며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가 영화감독 송년 모임을 겸해 매년 12월 말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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