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김두현, 브로미치와 계약 초읽기

김두현(성남)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고 있다.

웨스트 브로미치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에서 그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두현은 지난주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의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테스트를 받고 돌아왔다. 김두현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적 협상이) 거의 다 됐다”고 할 만큼 영국 진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웨스트 브로미치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16일 지역신문 ‘익스프레스앤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김두현이 우리 구단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웨스트 브로미치가 그를 영입할 의사를 가진 유일한 구단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모브레이 감독은 “그와 에이전트의 선택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브레이 감독의 말에 따르면 김두현의 영입을 원하는 또 다른 구단은 팀명은 밝히지 않았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십 중하위권 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익스프레스앤스타’는 “김두현의 영입을 원하는 다른 프리미어십 구단은 당장 그를 원하기보다는 김두현이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면 그때 영입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두현은 2008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모브레이 감독은 “김두현이 프리미어십 구단에서 경쟁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 구단에 와서 다음 시즌에 프리미어십으로 승격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현재 챔피언십리그 2위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유력한 상태다. 한편 김두현은 15일 신부 정혜원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는 대로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협상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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