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인 11일.. 개관식 열려
임시정부 행정수반 후손 80여명도 참석
충칭 임시정부 재현 포토전, 인터렉티브 체험 등 다채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인 11일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개관식 장면 (충북도 유태춘 주무관 제공)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인 11일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개관식 장면 (충북도 유태춘 주무관 제공)

[대전·충남 취재본부 / 장 철 기자]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들의 혼과 얼을 되새기는 역사교육 문화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인 11일,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관계자들 그리고 개관식의 주인공인 임시정부 행정수반 후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남대 임시정부 광장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은 연면적 2,393㎡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조성됐으며, 임시정부의 수립에서부터 활동에 관련된 각종 기록물 및 유물 전시와 함께 임시정부 청사 포토죤, 인터렉티브 체험시설 등이 마련됐다.

제1전시실은 임시정부 대통령 이승만·박은식, 국무령 이상용·홍진, 주석 이동녕·송병조·양기탁·김구 등 행정수반 8인의 활동과 생애를 함축해 놓은 역사기록화가 전시돼 있고, 제2전시실에는 상하이부터 충칭까지 장장 4,000㎞에 이르는 임시정부의 험난한 여정과 활동 자료,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 독립운동 관련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독립운동 관련 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 북카페와 영상물을 통해 행정 수반의 발자취와 업적을 이해할 수 있는 영상실도 준비되어 있으며,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일부 재현해 놓은 디오라마 포토존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전시실에는 공을 던져 물방울 속에 갇힌 독립운동가들을 구해주는 '독립운동가 구하기', 관람객이 종이 위에 색칠한 케릭터들을 스캔하면 대형화면 속에 돌아다니는 '디지털 스케치팝', 행정수반의 어록을 익히고 체험할 수 있는 '키워드 터치월' 등이 관람객에게 재미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임시정부 기념관은 대한민국 역사를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이라며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느끼며 볼 수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